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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차용 라이다 대외 판매 중단···자체 제작은 계속차량호출과 배달용 자율주행 기술 배치에 초점···지난 4월 CEO·임원들 줄 사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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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31  09: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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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웨이모)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웨이모’가 자체 개발한 라이다(LiDAR) 센서를 타사에 판매하기 위한 2년 간의 노력을 접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를 쏘아 거리를 측정하고 차량 주변 환경의 정확한 이미지를 렌더링한다. 웨이모를 포함한 대부분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완전한 자율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라이다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다만 차량 주변 식별을 위한 도구로 카메라 만을 고집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싼 (라이다)센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망한다”며 카메라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웨이모의 이번 발표는 경쟁중인 자율주행차 이외의 고객들에게만 라이다를 판매해 이 고가 부품 비용을 낮추려던 기존 전략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웨이모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초점을 웨이모 원(Waymo One·차량 호출)과 웨이모 비아(Waymo Via·배송) 사업부에 걸친 웨이모 드라이버(WaymoDriver·자율주행을 가능케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과 배치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면서 상용 라이다 사업을 접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웨이모의 자체 라이다 제작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웨이모는 차세대 라이다를 위해 내부 기술과 외부 공급업체 조달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라이다 판매 중단 움직임은 지난 4월 존 크라프칙 최고경영자(CEO) 및 일부 경영진이 줄줄이 퇴사한 이후 나온 것으로서 이는 웨이모가 10년 넘게 큰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전략을 재고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켰다.

웨이모는 2019년 자사가 만든 3종류의 라이다를 자율주행차 경쟁사가 아닌 로봇, 농업 등의 분야 고객들에게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사이먼 베르게스 라이다 사업부 책임자는 “우리는 자율 기술을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각 센서를 더욱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웨이모가 라이다 판매 사업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상쇄할 만큼 충분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웨이모 라이다 야간 식별 기능. (사진=웨이모)

웨이모는 지난 2018년 크라이슬러 미니밴을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개조해 상업용 자율주행 택시를 최초로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근교의 제한된 지역 너머로 기술을 확장하지 못했고 최근 새로운 센서들을 사용한 재규어 전기 자동차로 인구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시 주변에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웨이모는 2011년 레이저베어 허니콤(Laser Bear Honeycomb)이라는 이름의 단거리 라이다등 총 3종의 라이다를 포함하는 자체 센서 세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이 회사 레이저 베어 라이다 총괄 매니저인 팀 윌리스가 지난 2월 회사를 떠나 라이다 전문회사인 에바(Aeva)에 합류했다고 한다.

호주 드로이드+로봇은 호주 광산에서 웨이모의 허니콤 라이다로 시제품 로봇을 시험했다. 매트 앨런 호주 드로이드+로봇 인식 및 인공지능(AI) 담당 매니저는 “모두가 이 모험과 관련된 위험을 알고 있었다. 좋은 제품이다. 가격과 성능이 일치하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며 “여행을 계속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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