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저측량 수중로봇 업체인 베드록은 100% 전기식 자율 수중로봇으로 해저 지도를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작성한다. 여기에 무료 공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사진=베드록)

미국의 자율수중로봇 업체 베드록(Bedrock)이 100% 전기로 가동되는 자율형 수중로봇을 이용한 새로운 측량과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로 이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의 줄에 의존않는 자율수중로봇은 사전 정의된 지도상의 경로로 자율 운항해 해저 데이터와 지도 정보를 취득한다. 이 회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형 로봇 솔루션을 활용하며 데이터 확장에 참여할 수도 있다.

베드록은 지난 24일 전체 해저 데이터 생태계를 위한 획기적인 발전 단계로 꼽히는 클라우드 기반 해저 데이터·지도 플랫폼인 모자이크(Mosaic)를 공개했다.

◆베드록의 자율 수중 로봇 활용 방식은

▲베드록 모자이크 플랫폼의 소프트웨어(SW)는 베드록 잠수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편집한다. (사진=베드록)

베드록은 자율수중로봇을 판매하는 대신 이를 이용해 해저 영상처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편집한다. 그런 다음 이 정보를 모든 해양 측량 데이터의 관리, 액세스 및 공유를 위한 범용 클라우드 기반 해저 측량 데이터 플랫폼인 모자이크에 제공한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미국·캐나다 주변 해저 80%가 탐사 대상이며, 이는 모자이크 같은 솔루션에 기회가 된다.)

베드록은 해저 지도를 자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 외에도 고객에게 이용 가능한 상업용 해저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걸리는 측량 당 12개월 간의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계획이다.

베드록은 완전 전기식 수중로봇을 통해 해저 데이터 수집 및 지도 제작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는 일반에 공개된 최고 지도보다 최대 50배 높은 해상도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높은 해저 데이터 취득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대형 측량선 없이도 이 수중로봇으로 해양 바닥을 물리적으로 고해상도로 측량해 지도화한다.

베드록 해저잠수로봇 측량의 장점을 요약하면 ▲인간 위험 크게 감소 ▲100% 전기방식으로 운송이나 해수면 측량 시스템보다 환경적으로 우수 ▲해양 포유류의 한계를 넘는 200kHz 이상인 음파탐지기로 인한 환경 피해 최소화 ▲운영상의 유연성–이동 속도가 빨라지며 로봇을 항공편으로 운반 ▲해수면 아래에 머무르면서 악천후에도 일정에 따른 작업 소화 ▲선택 가능한 변수에 따른 해상도 및 데이터 품질 ▲모자이크에 포함되는 데이터–클라우드에서 전달, 접속 및 관리되는 모든 데이터를 이용함으로써 하드 드라이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점 등이다.

◆모자이크 플랫폼은?

베드록 모자이크 플랫폼의 베타 대기 목록은 모든 소유자, 사용자 및 관리자에게 해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며 해양 측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취득자와 무관하게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누구든 원시 데이터에서 가공 데이터까지 해저 데이터를 접하는 모든 사용자가 이 데이터를 집중화된 장소에서 저장하고 작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베드록 서비스 내에서 50기가바이트(GB)의 무료 개인 해저 데이터 저장량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누구든 인터넷에만 연결돼 있으면 무료 공개 해양 데이터 세트에 측량 데이터를 게시할 수 있으며 이미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베드록은 일반인이 확보한 해양 데이터를 가능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공개 해저지도에 기여하도록 장려하게 된다.

◆함께 만들어가는 지도 어디에 쓸까

베드록의 수중로봇 기반의 측량 방식과 모자이크를 결합함으로써 모든 새로운 연안 풍력 터빈의 개발, 설치 및 유지보수를 포함한 수많은 중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해양 바닥 측량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며, 환경 친화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찰리 치아우 베드록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해양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측정 가능한 기준 지표가 필요하다. 베드록은 단순히 사후 대응적인 것이 아니라 진행과 예방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 사전 조치를 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우리 플랫폼의 최초이자 즉각적인 적용은 해상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제 해저 건강 상태를 더 빠르고 반복적인 발견과 모니터링을 위해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앤서니 디마레 베드록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바다는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지속 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깊이 이해해야 할 핵심 환경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해저에서 시작하는 해양 작동 방식에 대한 중요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다. 모자이크와 결합된 베드록 고유의 무인수중로봇과 수직 통합된 해저 데이터 플랫폼은 우리가 해양과 작업하는 방식이 바뀌는 새로운 전환 시기에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전달할 수 있는 해저 측량 데이터에는 전도성, 온도 및 깊이, 멀티 빔 에코 소나, 측면 스캔 소나, 자력계, 해저급 지형 측면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