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이상의 매장에 로봇을 설치한 중국 유명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가 올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

중국 매체 펑몐신원(封面新闻)에 따르면 중국 훠궈 체인점 하이디라오(HIDILAO, 海底捞)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5.9% 늘어난 200억 9400만 위안(약 3조 62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익은 9650만 위안(약 1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0.0% 늘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는 매장마다 대량의 스마트 장비를 설치했으며, 1000개 이상의 매장에 서빙 로봇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하이디라오의 글로벌 매장 수는 1597개다.

공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외식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1인 손님이 많아지면서 1인당 소비는 다소 줄었다. 손님당 소비액은 지난해 상반기 112.8위안(약 2만 370 원)에서 올해 상반기 107.3위안(1만 9376 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수익 능력과 경영 관리 수준을 높이면서 하이디라오는 정보화, 디지털화, 지능화 등에 적지 않은 투자를 했다. 정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글로벌 SDWAN 네트워크를 설치했으며 올해에도 보안 등에 적지 않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 선두 수준의 제어, 모니터링, 경고와 분석 등 시스템을 조성한다.

또 지능화를 위해 100개 이상의 매장을 개조하고 있으며, 자동 서빙 로봇, 스마트 메인 주방 설비 등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미 하이디라오의 70개 이상 매장에 지능화 시스템을 적용하고 서빙 로봇도 1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