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커스 로보틱스의 AMR(사진=로커스 로보틱스)

오는 2030년 물류창고용 상용 로봇 시장이 510억 달러(약 60조 3585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글로벌 기술시장 자문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전세계 물류창고용 상용로봇 시장은 연평균 23% 이상 증가해 2030년 5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ABI리서치 공급망 관리 및 물류 분야 애널리스트인 애디쉬 루이텔(Adhish Luitel)은 "모바일 로봇은 물류창고 로봇 시장의 중심에 있으며, 출하량과 수익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AGV(Autonomous Guided Vehicles:무인운반차)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s:자율이동로봇)이 물류창고 내에서 상품을 이동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자동화 또는 수동적인 워크플로우에 통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BI는 물류창고 분야에서 로봇기술은 ‘초기 탐색 단계’에서 완전한 기술적인 솔루션의 적용을 통해 얼리 어댑터들이 혜택을 받는 ‘보다 성숙한 시장’으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다.

ABI는 물류창고용 로봇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애드밴텍(Advantech)ㆍ콘택트.아이오(Kontakt.io)ㆍ라이트핸드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들이 매력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소프트웨어 벤더와 시스템 통합(SI) 기업을 둘러싼 주변 생태계도 성숙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ABI 리서치는 아마존ㆍJD닷컴 등 지배적인 사업자들의 풀필먼트 및 물류 창고를 조사한 결과 다양한 자동화 및 비전 기반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배치한 덕분에 ‘도크 투 스톡(dock-to-stock)’ 주기 단축 및 재고의 정확도 향상 등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ABI 리서치는 “앞으로 물류창고 운영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풀필먼트 워크플로우 전반에 걸쳐 로봇 외에도 여러 솔루션의 가치를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 벤더인 피카비(Picavi)의 ‘비전 기반 피킹(Pick-by-vision)' 솔루션은 단순히 15분의 훈련을 통해 최대 30%의 효율성 향상과 최대 60%의 교육 시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식료품 소매업체는 얼러트 이노베이션(Alert Innovation)의 자동 주문 디스펜서 솔루션(Automated Order Dispenser Solutions)의 도입을 통해 기존의 자동 피킹 시스템보다 50% 이상 투자수익률(ROI)을 제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BI는 향후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이 공급망 전체의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운영자들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모바일 물류창고 등 솔루션을 과감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