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이 17일 피자 로봇을 출시하고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피크닉)

미국의 피자 로봇 스타트업인 피크닉(Picnic)이 17일(현지 시각)부터 피자 로봇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에 본사를 둔 피크닉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피자 엑스포 및 컨퍼런스’ 행사에서 피자로봇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피크닉의 피자로봇은 가입형 로봇 서비스(RaaS·Robotics-as-a-Service) 모델로 제공된다.

회사 측은 효과적으로 피자로봇 시스템을 대여하기 위해 고객에게 월 3500~5000달러(약 410만~585만원) 사이의 요금을 부과한다. 가격은 모듈식 시스템 및 산출량 등 특정한 피자 설정같은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 요금에는 유지보수 점검과 원격 모니터링 지원이 포함된다.

이 회사는 레스토랑, 접대,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다양한 시험운영을 거쳐 이날 마침내 첫 번째 피자로봇을 출시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기존 고객들의 주문을 이행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고객들이 주문한 로봇을 배송할 계획이다.

▲피크닉의 피자로봇이 피자에 토핑하는 모습. (사진=피크닉)

클레이튼 우드 피크닉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팀은 지난 1년간 피크닉 피자 시스템(Picnic Pizza System)을 미세 조정하기 위해 고객 및 전략적 파트너들과 끊임없이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만든 솔루션이 매우 자랑스럽다. 업계 파트너 및 고객으로부터 받은 검증 결과, 우리의 것과 같은 주방 자동화 솔루션 필요성이 재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다가올 1년이 뛰어난 한 해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크닉 로보틱스는 올들어 지난 5월 1630만 달러(약 191억 원)의 투자금 유치를 발표했고 이어 지난 달 420만 달러(약 49억 원)를 추가 유치해 유명세를 더했다. 이로써 이 회사의 투자금은 3800만 달러(약 445억 원)를 넘어섰다.

피자는 미국에서 식품 로봇 시스템의 명확한 초기 목표물이 되고 있다. 피자는 만들기가 비교적 간단하고, 구조가 합리적으로 균일하며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품이다. 지난 2015년 한햇동안 미국인들은 매일 100에이커(0.404686k㎡, 여의도 면적의 7분의 1) 면적의 피자를 먹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