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우스 AMR(사진=오브위크)

중국 자율이동로봇(AMR·Autonomous Mobile Robot) 기업 시리우스(Syrius, 炬星科技)가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2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바이트댄스가 주도했고 레노버캐피탈, 인큐베이터그룹,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퓨처캐피탈, 젠청캐피탈, 트라이인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자금은 3120만 달러에 달한다.

시리우스는 그동안 일본,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집중했는데 최근 중국, 북미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MR 운영체제인 ‘메가코슴OS(megacosmOS)’와 AIoT 클라우드 플랫폼 ’플렉스갤럭시(FlexGalaxy)‘도 새로 내놓았다.

시리우스는 AMR과 AIoT 기술을 접목해 물류창고 운영 방식을 워크플로우에서 재고관리로 스마트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구축 및 확장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랙(rack)이나 레이아웃을 변경하거나 일상적인 작업을 중단하지 않고도 며칠 만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수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 사태에 직면할 경우, 작업 중인 로봇의 수를 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시리우스는 올해 초 로봇 구독 서비스인 ‘RaaS(Robot-as-a-Service)’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지면서 지능형 물류창고 전환에 동참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18년에 설립된 시리우스는 베이징대 정보기술연구소와 함께 지능형로봇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있는 DHL 아시아태평양혁신센터와도 협업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선전, 상하이, 홍콩, 도쿄, 싱가포르에 사무소와 오픈랩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