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FedEx)가 소형 상품 패키지를 분류하기 위해 로봇 및 자동화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페덱스 자회사인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는 최근 뉴욕 퀸즈 소재 물류시설에 로봇 자동화기업인 ‘버크셔 그레이(Berkshire Grey)’의 ‘로봇 제품 분류 및 식별(RPSi·Robotic Product Sortation and Identific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매일 대량으로 들어오는 수천 개의 소형 패키지를 로봇으로 분류한다. 페덱스 그라운드는 앞으로 라스베이거스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상품분류시설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배치할 예정이다.

RPSi는 비닐백, 속이 꽉찬 우편물, 튜브형 패키지 등 그동안 작업자가 수동으로 분류하던 소형 패키지 분류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제품 피킹, 식별, 분류, 수집 및 컨테이너화 등 작업이 가능하다.

버크셔 그레이 관계자는 “RPSi 시스템은 제한된 작업자 개입으로 작은 공간에서 대량의 소형 패키지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노동력 부족 문제를 크게 해소하고, 분류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운송업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페덱스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맞춰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플러스원 로보틱스( PlusOne Robotics)와 야스카와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으며, 지난해에는 멤피스 허브에 있는 소형 패키지 분류 시설에 4대의 픽 앤 플레이스(pick-and-place) 로봇을 새로 도입했다. 이 로봇들은 주간과 야간 4시간씩 교대로 일한다. 로봇은 시간당 1000~1400개의 패키지를 분류할 수 있다.

또한 페덱스는 최근 뉴로(Nuro)와 제휴해 자율배송 차량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페덱스는 뉴로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스톱, 예약제 배송 등 자율차의 물류 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탐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