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텍의 체온 측정 로봇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전 로봇 기업들이 제작한 체온 측정 로봇, 소독 로봇, 배송 로봇이 중국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9일 중국 언론 선전터취바오(深圳特区报)에 따르면 유비텍(UBTECH, 优必选科技), 링크시크(LINCSEEK, 朗驰欣创) 등 선전시에 위치한 로봇 기업의 체온 측정 로봇, CIOT(中智科创), 스탠더드로봇(Standard Robots, 斯坦德)의 소독 로봇,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科技), 유디테크(UDTECH, 优地科技)의 배송 로봇 등이 방역 현장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조직을 갖고 있는 유비텍은 선전시 제3인민병원에 실내 체온 측정 로봇, 실내외 소독 로봇, 홍보 및 진단 등 로봇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 회사의 체온 측정 로봇 에임봇(AIMBOT)은 출입문에서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여부, 유동 인구 및 밀집도 모니터링 등 역할을 맡는다. 방문객이 출입구에 도착하면 적외선과 가시광 카메라를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체온을 확인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입장해도 순간적으로 인식이 가능하다. 로봇이 분당 200여 명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의료진의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링크시크의 로봇도 공항, 행정기관 로비, 고속철도, 병원과 은행 등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 체온 검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스탠더드로봇의 소독 로봇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탠더드로봇 관계자는 "로봇이 차지하는 공간이 작으면서 민첩하게 움직여 공장, 학교, 병원 등 장소에서 24시간 소독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의 소독 로봇은 고정밀 위치인식과 환경 감지를 통해 환경 지도를 업데이트하면서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 학교, 병원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야간에도 소독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0.3㎛ 크기의 입자에 대한 소독이 가능하다.

푸두로보틱스의 소독 로봇 역시 충칭 장베이(江北) 공항, 간저우(赣州) 공항 등에 도입됐다. 푸두로보틱스의 환러쑹 로봇은 베이징, 상하이, 우한, 항저우, 선전 등지에서 음식 배달과 약품 배달 등 임무도 맡고 있다. 의료진의 접촉을 줄이면서 자동으로 배송 작업을 수행해 방역 작업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