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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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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8  22: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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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로봇연맹(IF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문 서비스 로봇 영역 중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가 물류로봇이다. 2021년 세계적으로 15만 8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상거래 확대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요로 인해 물류 로봇 시장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대유행이 방역 로봇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오늘 소개할 ㈜힐스엔지니어링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물류로봇과 방역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로봇 회사다.

㈜힐스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3년 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박명규 대표는 평택대 스마트물류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회사를 창업했다.

이 회사의 박명규 대표를 지난 7월 28일 경기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5층 연구실에서 만나 창업 이야기와 물류, 방역 로봇 이야기, 회사 비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박명규 대표가 지난 7월 28일 경기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 5층 연구실에서 로봇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규남 전문기자

물류전문가에서 물류로봇 창업의 길로 들어 서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박명규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다. 이 회사의 이름 힐스(Hills)는 구약성서의 첫 권인 창세기 22장 14절에 나오는 ‘On the Lord’s Hills, He Provides’에서 가져왔다, 세상에는 마음 먹은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경우가 숱하게 많은데, 그래도 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는 일들이 잘 풀리고 또한 그런 선한 성공의 산출물로 이 세상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선한 마음으로 잘 섬길 수 있는 선한 일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박명규 대표는 물류전문가로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항공기 정비장교로 군복무를 하였고, 졸업 후 공군장교로 복무하고, 또 제대 후 대한항공에 근무하면서 항공기 분야와 계속적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다. 특히 인천공항 물류 시스템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했다. 그 후 삼성테스코로 이직해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업무를 총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1년 지금의 평택대로 옮겨 스마트물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택대에 재직하면서 스마트 파워 캐리어 등을 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하다 이때부터 특허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학교에서 교수 창업 문화가 호의적이지 않아 시기를 기다리다 2018년에서야 그 뜻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박 대표는 평택대 링크사업단 책임교수와 한국생산성학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어, 때 마침 찾아 온 로봇 회사 창업의 기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변화에 시의적절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다양한 제품군들.

주 사업 영역은 CES(Consulting, Engineering, System/Solution)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CES 즉, Consulting(컨설팅), Engineering(AI기반 물류로봇,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주된 키워드는 역시 로지스틱스(Logistics) 4.0 이다.

컨설팅 사업은 로봇을 사용하겠다고 하는 기업들이 로봇을 잘 쓸 수 있도록 사용자 요구사항 조사(URS:User Requirement Survey)를 선행하는 것이다. 물류센터 등에서 로봇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로봇 사용과 운영에 관련된 컨설팅이다. 엔지니어링은 물류로봇 등을 운영현장에 잘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하여 공급해 주고, 그것이 현장에서 잘 사용될 수 있도록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여 안정화 시키는 것이 솔루션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토탈 밸류를 기반으로 힐스는 향후 시장을 잘 읽어내고 시장과 함께 성장하는 로봇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 회사는 처음 물류로봇을 개발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물류로봇을 한양대 LINC+ 사업단과 산학협동 과제로 개발해 CES2020에 나가 글로벌 시장의 빅 바이어들과 판매 상담을 하고 귀국했는데, 코로나가 갑자기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바이어와의 상담이 단절돼 더 이상 사업 추진이 곤란하게 되었다. 그 때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방역로봇이다. 물류로봇과 방역로봇은 플랫폼이 70% 정도 유사해 큰 어려움 없이 개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물류 로봇 로로봇(Lo-robot), 코로나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이 세상에 전격적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올해 이 회사의 매출 목표는 20억이다. 코로나로 올해는 방역 로봇 매출이 전체 6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부터는 물류로봇 매출이 더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로봇 '로로봇(Lo-robot)', 코로나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이 대표 제품

대표적인 물류 로봇 로로봇(Lo-robot), 코로나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은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힐스엔지니어링은 현장을 잘 아는 테크기업이라 제품의 기능도 현장 특성을 잘 반영해 맞춰져 있다. 장비 하나에 여러 가지 기능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체 공학적인 설계와 예측 정비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운영체계가 내장 되어 있다는 것이 이 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

방역로봇의 경우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외산제품의 경우 자율주행도 잘 안되고 고온 체크와 마스크 착용 안내 그리고 약제 분사 기능이 전부지만 초기 시장이라 가격은 상당히 고가다. 또 UVC 장착형 제품은 안전상 환자나 의료진이 있을 때는 사용하지 못해 매우 제한적이다. 이에 반해 힐스 방역로봇 코로봇(Coro-bot)은 UVC기능과 코로나균을 효과적으로 멸균하기 위해 약제 분사시 약제를 잘게 분산하는 고압 노쥴을 함께 장착하고 있어 효과적이다. 외부에는 대형 에어서큘레이터가 장착되어 있어 200°C 고온 살균을 하고 그 안에는 세라믹 셀이 공기 정화를 할 뿐만 아니라 다관절 로봇이 달려있어 포인트 방역도 가능하다.

▲올해 CES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과 지난 7월 레드닷(Red Dot) 어워드 디자인상도 수상했다.

지난 5월 독일 하노버 메쎄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 EU 질병본부 담당자가 힐스 제품을 보고 매우 새롭다며 구매 의사를 보내 왔지만 인증 문제로 시간이 필요해 아직 본격적인 납품을 못하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CES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고, 지난 7월말에는 레드닷(Red Dot) 어워드에서 본상인 위너 서비스(Winner Services) 디자인상도 수상했다. 병원이나 물류센터, 호텔, 전시장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로 직접적인 해외 방문이 불가능해 현재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가젯플로우(GadgetFlow)와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에 등록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류로봇 로로봇(Lo-robot)

물류 로봇 로로봇(Lo-robot)은 자율주행 기능, 픽커 추종, 셔틀 기능을 모두 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라이다(Lidar)와 비전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주행속도는 1.2m/s이고, 평균 100kg의 적재 하중이 가능하다. 제품의 크기는 600(w)x1290(L)x1000(H)mm이다. 충전 후 8시간 정도 운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객의 운영환경에 따라 가반하중은 얼마든지 확장이 가능하다.

지능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X 비즈니스’ 추구

㈜힐스엔지니어링은 물류 로봇, 방역 로봇 뿐만 아니라 드론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 방재/방폭 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 들을 추구하고 있다. 이것이 이 회사가 추구하는 비대면 시대를 위한 지능형 로봇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X 비즈니스’ 이다. 여기에서 X는 Everything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많은 일을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많은 일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 상품흐름 중심의 관리체계 하에서는 3D(Dirty, Difficult, Danger)로 대변되던 산업현장이, 인간 활동 중심의 관리체계 하에서는 산업현장이 로봇 세상이 되면서 그 반대개념인 CES(Clean, Easy , Safe) 세상으로 변화되었다. 근로 시간이 단축되고, 경제 인구는 줄어 들면서 산업 현장의 로봇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구소 모습

㈜힐스엔지니어링에는 현재 11명의 임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20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회사의 목표는 20-20-20으로 직원 20명, 특허 20개, 매출 20억이다. 현재 11명의 인력 중 R&D 인력은 8명이다. 특히 주요 직책은 삼성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출신의 박 대표를 비롯해 CTO는 삼성항공, CSO는 삼성전자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문화적인 일체감이 있어 경영을 하는데 집중력이 좋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박 대표는 말한다. 여기에 한양대학교, ETRI, 엘지와 개발 부분에서 협력하고 있다.

창업해 보니 스타트업 인력난이 가장 큰 어려움

창업을 해 보니 어떤 것이 제일 어렵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최근 플랫폼 기업들이 뜨다 보니 개발 인력들을 다 흡수해 가기 때문에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 했다. 박 대표는 옛날에 대기업이 그랬듯 플랫폼 기업들도 똑같이 대기업화되어 가는 게 안타깝다며 필요 인력이 100명이면 아카데미를 만들어 1000명을 길러 900명을 시장에 배출해 주어야 하는데 그 100명 마저 전부 입도선매해 데려가 버리니 가난한 스타트업들은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하소연했다. 모든 중소기업들의 한결같은 어려움이 인력난인데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 기미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

㈜힐스엔지니어링은 현재 인공지능기반 자율주행 스마트 로봇을 다양한 분야에 납품하고 있는데 공항, 병원, 물류센터, 산업현장 그리고 MICE 현장과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이 거래 고객이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면서 현재 방역로봇은 렌탈 비즈니스 형태로 국내 유수의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다.

▲ 2020 로보월드 전시회 참가당시 힐스엔지니어링 부스 모습

스마트 팩토리, 로지스틱스 4.0의 스마트 물류 로봇, 방재방역, 발전·정유·화학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방폭 로봇, 안전/순찰 로봇 등 ‘스마트X 비즈니스’를 위한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로봇을 통해 사람이 중요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사람이 중요하게 대우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나름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사람들이 현장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줘야 되는데 그렇게 도와주는 문명의 이기 중의 하나가 로봇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 대표는 기술 혁명(Technology Revolution)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인 혁신(Social Innovation)이라고 말한다. 기술의 혁명이 결국 구성원들의 행복을 담보해 주는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져야 된다고 믿는다. 그것이 힐스의 비전이고 그 안에 다양한 로봇들로 구성된 ‘스마트X(Smart X) 비지니스 모델’ 들이 들어 있다.

▲방역로봇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국내 로봇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기자의 마지막 질문에 박 대표는 “로봇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가 조금 더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파이가 커져야 된다. 로봇이라는 단순한 유형의 기계에 머물지 말고 스마트 팩토리 라고 하면 다양한 설비들이 구성되듯 로봇도 시스템으로 들어가야 파이가 커진다. 단위 기계 중심이 아니라 전체 운영 시스템 중심의 산업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3년여 된 스타트업이지만 힐스의 스마트X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진다. ‘On the Lord’s Hills, He Provides’의 성경구절처럼 회사가 잘 풀려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로봇 테크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기를 기도해 본다.


[회사 연혁]

2018. 03 ㈜힐스엔지니어링 설립
2018. 06 인천 창조경제 혁신센터 스타트업 지원과제 선정(물류센터전용 자율주행 물류로봇 연구개발)
2019. 03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 경기스타트업 ‘AI+Robot Lab’ 입주
2019. 06 HYU LINC+ 사업단 산학협동 과제 선정(AI기반 지능형 자율주행 물류로봇 연구개발 )
2019. 08 GBSA 로봇 마켓팅 지원사업 선정
2019. 10 GBSA 로봇 R&D 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2019. 11 The Korea SCM & Logistics Festival (e-Commerce & Smart Logistics 부문 참가)
2019. 11 AI Summit 2019 전시회 참가
2019. 11 KPA ‘한국생산성 CEO 대상 (창업부문)’ 수상
2020. 01 CES 2020 유레카 참가
2021. 01 CES 2021 참가. 방역로봇 Coro-bot Innovation Award 수상
2021. 07 방역로봇 Coro-bot 레드닷(Red Dot) 어워드 위너 서비스(Winner Services) 디자인상 수상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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