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디언 XT를 착용하고 원격 조작하는 모습(사진=사코스 로보틱스)

美 사코스 로보틱스(Sarcos Robotics)가 T-모바일과 협력해 5G 통신기술을 사코스의 산업용 모바일 로봇인 ‘가디언(Guardian) XT’와 통합,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가디언 XT 로봇은 위험한 조건에서 사람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원격제어 로봇이다. 전신형 산업용 외골격 로봇인 가디언 XO의 상반신 모델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높은 곳에서 전동공구 작업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바일 베이스에 장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원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가디언 XT 로봇을 T-모바일의 5G망과 통합하면 원격 조작시 성능과 응답 시간을 크게 개선해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우주, 자동차, 항공, 건설, 국방, 산업 제조, 해양, 석유 및 가스 등 여러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가디언 XO와 가디언 XT 로봇은 내년말 상용화 예정이다.

사코스는 T-모바일과 협력해 1단계로 5G 통신망에서 구동되는 원격관찰시스템(remote viewing system)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 감독자, 외부 전문가들이 현장 또는 원격지에서 작업자가 제어하는 로봇 실행 작업을 현장에 있는 것 처럼 관찰할 수 있다.

2단계에선 T-모바일 5G 무선 네트워크와 완전히 통합해 5G 기반 가디언 XT 로봇 원격조작, 작업자의 유연성 향상, 원격 작업 수행시 안전성 제고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코스 로보틱스 '스코트 호퍼(Scott Hopper)' 기업 및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T-모바일과의 협업으로 5G망을 활용한 원격관찰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데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원격 조작을 포함해 완벽한 수준의 5G망 연결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모바일 존 소우(John Saw) 부사장도 "가디언 XT 로봇은 인간 운영자들이 믿을 수 있는 매우 안정적이고 저지연성을 갖춘 5G망을 필요로 한다"며 "5G는 처음부터 산업용 응용 분야를 위해 설계됐으며 앞으로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사코스와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