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재차 본격화한 가운데, 로봇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신랑왕( 新浪网)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의 한 작은 지역 단위에서 로봇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배달도 해주는 동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영상을 촬영한 사진작가 왕씨에 따르면 그가 위치한 동네는 중급 위험 지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이 집에 격리돼 있다.

주민들은 로봇 상단의 스크린을 통해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격리된 주민들을 위해 로봇이 대신 물품 배달에 나선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할뿐 아니라 스스로 자동으로 엘레베이터를 탈 수도 있다. 도착지에 오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알려준다. 왕씨는 로봇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호평하며 이를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서 감염의 확률을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난성 정저우시는 최근 폭우로 수재를 입은 이후, 병원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환자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10여 개 성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국적 유행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4일 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정저우, 난징을 비롯한 23개 지역 출발 승객에 대해 베이징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