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용접로봇 스타트업인 패스 로보틱스가 지난 5월 5600만 달러(약 64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지 2달여 만에 1억 달러(약 1152억 원)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사진=패스 로보틱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패스 로보틱스(Path Robotics)가 1억 달러(약 1152억 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지난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5월 이 회사가 5600만 달러(약 645억 원)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금을 유치한 지 두달 반 만이다.

패스 로보틱스는 타이거 글로벌 주도 하에 기존 투자자인 실리콘밸리뱅크가 참여하며 이같은 대규모 투자 추가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 로봇 용접 회사의 총 유치 자금 규모는 1억 7100만 달러(약 1970억 원)에 이르렀다.

패스는 자사 기술에 대한 관심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오랜 기간에 걸친 숙련된 용접공 부족을 꼽고 있다.

이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팬데믹은 다른 많은 노동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악화시켰을 것이고 용접분야 또한 다른 많은 노동문제를 가지고 있다.

패스 로보틱스는 미국 용접협회의 연구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미국에서만 40만 명 정도의 용접 작업 인력 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패스 로보틱스는 이미 용접 너머의 로봇사업 진출을 내다보고 있다.

결국 건설은 올바른 로봇 조직에 막대한 기회가 주어지는 거대한 사업이다. 물론 1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해서 성장 계획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타이거 글로벌은 패스 로보틱스의 획기적 로봇 기술이 단순한 용접 이외에 다른 많은 응용분야와 제품에 채택될 것으로 믿고 있다. (사진=패스로보틱스)

▲용접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숙련된 용접 인력 부족을 겪어 오며 로봇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됐다. (사진=패스로보틱스)

앤드류 론즈베리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대부분의 로봇은 스스로 개선할 능력도 없이 시키는 대로만 반복할 뿐이다. 제조업의 미래는 매우 능력있고 유연한 로봇, 즉 ‘진실로 보고 배울 수 있는 로봇’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 미래의 계획들이 정확히 무엇인지 말하지 않았지만, 이미지 처리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건설 로봇 카테고리를 위한 일종의 모듈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 글로벌의 그리핀 슈뢰더 파트너는 발표문에서 그런 계획을 암시하고 있다. 그는 “패스 로보틱스는 컴퓨터 시각과 고유의 AI 소프트웨어(SW)에 대한 혁신적 접근 방식을 통해 로봇이 각각의 고유한 용접 프로젝트 과제를 감지하고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이 획기적 기술이 단순한 용접을 넘어 다른 많은 응용분야와 제품에 채택돼 그들 고객에게 전체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