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프린터로 제작한 교량을 네덜란드 막시마 여왕과 로봇이 함께 테이프커팅하고 있다. (사진=MX3D)

지난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홍등가 중심부 운하에서는 이색적인 개통식이 열렸다. 바로 강철소재를 3D 프린터로 인쇄해 만들어진 보행자용 다리(인도교)다.

‘피스닷오알지’는 이날 네덜란드의 막시마(Maxima) 여왕과 작은 로봇이 암스테르담에서 3D 프린팅된 보행용 다리(인도교) 테이프커팅을 통해 이 이색적인 다리 개통을 알렸다고 전했다.

막시마 여왕은 로봇 팔을 움직이는 녹색 버튼을 눌러 가위로 다리를 가로지르는 리본을 잘랐다.

12m 높이의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이 특이한 다리는 로봇 공학과 용접을 결합한 와이어와 아크 적층 제조 방식의 3D 프린팅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이 다리를 제작한 MX3D의 팀 후얼첸스는 이 다리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홍등가에 세워진 3D프린터로 제작한 교량을 가설하는 모습. (사진=MX3D)

그는 “만약 당신이 정말 고도로 장식된 다리나 정말 미적인 다리를 갖고 싶다면 인쇄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된다. 그것은 단순히 우리를 위해 더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건축가와 디자이너에게 아키텍처의 설계와 설계를 다시 생각할 새로운 도구, 즉 매우 멋진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6톤짜리 구조물에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연구진이 실시간으로 다리를 감시하고 보행자가 이를 사용할 때 다리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측정할 센서가 탑재된다.

이 다리는 운하를 가로지르던 다리가 보수되는 2년 동안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미카 모스 암스테르담 시 의원은 암스테르담 시가 지저분한 클럽과 시끄러운 남성 파티로 알려진 홍등가를 없애 버리려 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다리가 새로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다리는 건축과 디자인에 더 관심이 있는 새로운 종류의 방문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방문했던 것보다 더 방문하고 싶은 그 어떤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