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랜마린사의 쓰레기 상어(Waste Shark) 로봇. (사진=랜마린)

로봇은 우리의 삶 전반에 걸쳐 등장하고 적용되면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다. 오늘날 요리, 집안청소, 잔디깎이, 의료, 물류배송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도처에서 탁월한 수준의 로봇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제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다를 깨끗이 하는 또 다른 단계의 로봇이 등장했다.

‘애널리틱스 인사이트’는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의 기업과 기관이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를 보존하기 위해 쓰레기 먹는 로봇들을 만들어 활용하거나 개발중에 있다며 이에 주목했다.

프랑스 이야디스(IADYS)사는 그림같은 남부 카시스 항 선착장 보트들 사이에 떠 있는 비닐봉지, 버려진 음료수 병, 심지어 음식 포장지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밝은 노란색의 원격 조종 방식 전동 보트인 젤리피시봇(Jellyfishbot), 즉 오징어로봇으로 항구에 부딪치지 않으면서 쌍둥이 선체 뒤에 끌고 다니는 그물로 쓰레기를 수거한다.

▲프랑스 이야디스의 항구 쓰레기를 청소하는 젤리피시봇. (사진=이야디스)

이 로봇은 여행 가방 크기여서 구석진 곳과 그물을 든 청소부가 닿기 어려운 작은 공간까지 들어갈 수 있다.

젤리피시봇은 현재 약 15개의 프랑스 항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젤리피시봇에 자극받은 미국 샌디에이고시의 비영리 단체인 클리어블루시(Clear Blue Sea)도 ‘프레드’(FRED)라는 이름의 쓰레기 수거 로봇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로테르담 항구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설립된 해양 기술 회사인 랜머린(RanMarine)은 ‘쓰레기 상어(Waste Shark)’라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쓰레기 처리용 로봇 보트의 무선 제어 안내 기능은 400m 이내이며, 무게 18kg, 크기 0.7x0.7x0.5m다.

보트의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 앱으로 알 수 있다. 보트는 한사람이 다룰 수 있으며, 방수기능을 갖췄고 튼튼하며 우수한 청소기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