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브 모션의 엑소슈트를 착용하고 작업하는 모습. (사진=버브 모션)

미국의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버브 모션(Verve Motion)’이 시리즈 A 투자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약 17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회사는 물류시설의 작업자들에게 힘을 부여하고 이들을 보호해 줄 소프트웨어(SW)로 작동하는 ‘엑소슈트(exosuit)’를 출시했다.

버브 모션은 컨스트럭트 캐피털이 주도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존 투자자인 필라 컬렉티브(Pillar Collective), 필라 VC(Pillar VC), 사파 파트너스(Safar Partners), 그리고 다수의 엔젤 투자자들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능성 의류에 로봇을 접목해 산업 분야에 새로운 차원의 연계형(커넥티드) 웨어러블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버브 모션은 지난해 하버드 비스연구소 코너 월시 교수 연구실과 존 A. 폴슨 공학 및 응용과학 학부의 로봇·이동 과학·의류 디자인 분야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출범시켰다.

이번 투자 유치는 ‘ADUSA 공급망’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매우 성공적 시범사업 수행 후 이뤄졌다. 버브 모션은 여기서 필수 식료품 물류유통 담당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개선해 주는 ‘엑소슈트’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한창일 때 첫 시드 투자 라운드 투자금 유치에 나섰고, 이제 일정 자금을 유치했다.

이그나시오 갈리아나 버브 모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임무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술을 개발해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자금은 지속적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고 우리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 충족 활동을 확대해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작업자에게 제공하게 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브 모션의 첫 엑소슈트인 ‘세이프리프트(SafeLift)’는 SW 지원 방식의 경량 웨어러블 솔루션으로서 실시간 움직임 감지 기능과 로봇 지원을 결합한 편안하고 인체 공학적인 폼 팩터로서 산업 근로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들을 보호한다.

세이프리프트는 작업자의 작업, 움직임 및 속도에 맞게 조정되며 필요할 때만 보조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일반 작업 시간 동안에는 작업자의 등에 가해지는 부담을 30~40% 줄여준다. 배터리 수명은 12시간 이상이며 복잡한 통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기술은 직원의 신체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 외에도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지원 기술과 연계돼 산업 리더에게 직원의 안전을 강화하는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자동화된 인체공학 분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