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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에 따른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제3회 로봇+ 세미나' 경제 주제 세미나에서 신한금융투자 박석중 연구위원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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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4  23: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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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14일 경기 부천 로보파크 내 한국로봇산업협회 케이로봇 스튜디오에서 제3회 로봇+(플러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14일 열린 세미나에선 김앤커머스 김영호 대표가 ‘세계 유통트렌드’,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이 ‘리스트럭추어링-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로봇신문 유튜브 채널인 로봇플러스TV(https://www.youtube.com/channel/UCYHL3zWm_PXpdzwyq1uG91g)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의 발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리스트럭추어링-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전망(박석중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2021년 글로벌 경제는 팬데믹발 수요 충격 이후 복원 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GDP(국내총생산), 기업이익 모두 2021년 하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에 순차적으로 도달했으며, 본격적인 경기 확장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경기 사이클을 살펴본다면 국가의 잠재성장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면 경제가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미국의 과거 경기를 바탕으로 현 시점의 경기를 살펴보면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이번 경기 사이클은 과거와는 매우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팬데믹을 예측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합리적인 관점에서 얘기해보겠다. 방역에 대한 고삐가 느슨해지고 델타 변이의 강력한 전파력이 겹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노출되고 있다. 100여개 국가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선진국과 백신 보급이 미진한 신흥국에 대규모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다.이번 수요는 3년 정도의 교체 주기를 갖고 있는 내구재 상품(자동차, 노트북, 스마트폰, PC 등)이 주도했다. 내구재 상품에 대한 소비는 작년 4월부터 좋아졌는데, 팬데믹 이후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의 재정 지원금이 내구재 중심의 소비를 이끌어냈다. 급기야 올해 5월부터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보고 경기에 대한 확장 모멘텀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와 미국 및 중국의 마킷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낮아지고 있으며 델타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경기 확장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델타 변이가 갖는 우려는 ▲ 감염 전파력 확대 ▲ 중증환자 발생률 ▲ 기존 백신의 항체 형성 효능 측면에서 볼수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지배종인 알파보다 1.7~2.3배의 높은 전파력을 보이나 중증환자율과 사망률은 통제되고 있다. 미국, 영국 당국의 조사 결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80% 이상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접종률이 높은 미국의 주들에선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확산되던 백신 보급이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춤하면서 선순환 구도는 단기적으로 선진국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신의 보급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기 회복 강도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백신 보급이 높은 선진국의 경우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7월에 정점을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경기 수요의 주체는 어느 부분일까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물동량이 많아지면서 운임가격이 엄청나게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동안 소비가 수요 모멘텀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생산과 투자가 견인할 것이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2012년 중국의 투자 사이클이 끝나고 2018년 미중 갈등과 코로나 사태로 2021년까지 수요와 투자의 절벽 현상이 만들어졌다. 이는 바로 공급이 부족한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리와 명분이 더해진 투자 사이클

10년만에 투자의 시대가 왔다. 금융위기 이후 누적된 투자 부진과 4년간의 수주 공백은 동시다발적인 공급망 교란과 재고 부족 동반의 또 다른 이유다. 공급망 교란과 재고 부족은 생산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야기하고 있다. 투자 유인이 높아지며 작년 하반기부터 주요국 자본재 수주 반등과 기업 설비투자 전망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고용, 경기 회복과 공급망 정상화, 신산업 주도권 확보 명분까지 더해져 인프라 정책 추진과 CAPEX(자본적지출)에 대해 갖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투자는 왜 늘어날까?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의 잉여현금이 역사적 고점에 놓여있다.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국면에 긴축 경영을 했지만 현금 흐름이 좋아지고, 그 어느때보다 주식, 회사채 발행 등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공급이 줄어들고 에너지 패러다임 시프트와 IT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체인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앞으로 정부와 기업의 투자가 동반 확대될 것이다.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주체들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역사적인 속도로 경기, 이익 복원이 진행 중이다. IMF 기업이익 전망치 추정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경기,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 외부 충격 이후의 복원 속도와 비교해 전례 없는 속도다. GDP(경제), EPS(이익) 전망치는 2022년 이후까지 확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백신 보급을 통한 바이러스 통제가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경기 회복, 이익 복원의 온기가 중국, 미국에서 선진, 신흥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러한 경기 반등 모멘텀의 차이는 증시 랠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2021년 대면할 악재

그렇다면 2021년에 대면할 위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금 생각하는 큰 그림은 선진국들이 향후 2년동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재정의 힘을 빌려 수요를 촉진시키는 전략으로 간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자산 가격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추세는 꺾이지 않고 기업의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가와 금리의 인상이 일어나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으로 권역별로 분열되면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향후 강세장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과거 강세장을 보면 강한 경기가 주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역사적 강세장은 ▲전후 호황 ▲기술 혁신 ▲패러다임 시프트가 주도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이 과거 강세장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이 3가지가 지금 상황과 유사하다. 이번 강세장은 코로나 이후로 재단하기보다 기술혁신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주식은 미래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경기 순환 주기는 단기, 중기, 장기의 세가지 파동으로 구성된다. 중장기/대순환 파동은 10~50년 주기의 슈퍼사이클을 지칭한다. 설비투자, 경제, 기술 혁신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난다. 2021년 단기, 중기, 장기 순환주기 모두가 상승하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10년 정도를 주기로 경제적인 충격이 생기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사이클이 진행됐다. 2021년 기술혁신이 주도한 창조적 파괴는 정부 지원, 기업 투자, 민간 수용을 통해 신성장 분야의 침투율 확대 기대. 슈퍼사이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제조업이 없는 선진국의 현상은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본다. 제조업이나 기술이 금융과 만나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고, 금융과 금융이 만나면 버블이 발생하고 금융과 부동산이 만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다.

앞으로 다가올 20년에는 선진국이 제조업을 다시 가져오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제조기지가 이전되고, 기존의 글로벌 밸류 체인(GVC)이 해체되고, 대신 미국과 중국이 각각 제조를 수직 계열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산업자동화에 대해 의미있게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선진국들이 제조업 생태계를 가져가는 유일한 해법이다.

기술의 혁신은 산업의 혁명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려면 에너지 시프트가 있어야한다. 3,4차 산업은 IT가 아니라 결국 데이터와 그린 에너지로 귀결될 것이다. 다국적기업에게 중국의 공장을 포기하고, 미국과 유럽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가혹하다. 이에 대해 줄 수 있는 패널티는 탄소 배출, 그린 에너지가 될수 있다. 기술의 혁신은 에너지 패러다임 시프트를 통해 이기종 산업의 결합과 더 큰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으로 제조기지의 이전을 위해 그린 산업이 만들어지고, 선진국 제조기지의 보호를 위해선 관세가 높아질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메가 트렌드는 미국과 중국 정부가 같이 육성하는 산업의 교집합에 있는 산업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첨단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술의 혁신과 CAPEX(자본적지출) 확대, 침투율 확대 등이 일어나고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정부의 역할이 커지는 등 큰 스트럭쳐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인간의 노동과 지능을 대체하는 자동화 산업과 인공지능 영역이 활성화된다. 이같은 큰 스트럭쳐의 변화에 한국이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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