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배관 공장

현대로보틱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의 시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제작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출하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사장과 현대로보틱스 강철호 대표, 태창이엔지 곽태영 대표, 고성군 백두현 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보틱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12월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 5월 배관 제작 자동화 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테스트 등 시운전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배관스풀 용접의 핵심 공정을 자동화한 사례다. 이번에 자동화에 성공한 것은 사용 빈도가 높은 직경 4~12인치 탄소강(Carbon Steel) 배관 스풀의 ‘절삭-개선-용접’ 공정이다. 양사는 이날 배관 자동화의 종류와 공정 확대 등에 대한 협약도 체결,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철골 제작자동화도 설비 개발 완료 후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하반기에 시제품 출하가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배관 스풀과 철골 제조 공정에 필요한 핸들링, 커팅, 가공, 조립, 용접 등의 로봇 자동화를 담당하였다. 배관과 철골은 플랜트의 혈관과 뼈대로 불릴만큼 중요성이 높지만, 그간 각 공정별로 사람이 일일이 투입했으며 개인의 능력에 따라 품질 차이가 생겼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자동화를 통해 품질제고, 공기단축, 원가절감 등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자동화를 통해 배관과 철골의 균일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 생산, 해외 현지 숙련공 부족 문제 해결, 안전 사고 예방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현대로보틱스의 자동화 솔루션을 증명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지속적인 협업으로 로봇 자동화 기술의 다양한 현장 적용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