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커피를 뽑고 음식을 나르는 서비스 로봇이 방송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중국 언론 칸차이왕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2021 후난위성TV 616 티몰 카이신예' 방송에 오리온스타(OrionStar, 猎户星空)의 로봇이 등장했다. 티몰은 알리바바그룹의 쇼핑몰 이름으로, 6.18 쇼핑 행사를 앞두고 방영됐다.

오리온스타의 차세대 6축 양팔 음료 제조 로봇 '즈카다스(智咖大师)'가 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식당 서비스 로봇 '자오차이바오(招财豹)'가 아나운서와 아이돌 그룹에게 음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즈카다스는 매우 빠르고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면서 향을 내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최근 중국에서 이같은 식음료 및 외식 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 로봇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즈카다스는 오리온스타의 커피 제조 전문 서비스 로봇으로 주로 카페, 호텔, 산업단지, 전시회, 건물 로비 등에서 쓰인다. 6축 양팔 설계를 통해 커피를 내리는 데 필요한 복잡한 동작을 하면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모듈화 설계를 통해 로봇팔 개발 플랫폼을 개방해 사용자 수요에 맞춰 응용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인 자오차이바오는 오리온스타가 개발한 식당용 서비스 로봇으로 자체 개발한 로봇OS(RobotOS) 시스템이 탑재됐다. 식당에서 음식 서빙, 고객 유치,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음성인식 등이 가능하다.

오리온스타의 서비스 로봇은 중국 쇼핑몰, 의료기관, 여행, 박물관, 도서관, 학교, 전시회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됐으며, 지금까지 1만9800대 가량의 로봇이 보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