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에 모니터링 담당자와 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중국 우한시에 따르면 8일 오전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 科大讯飞)이 'AI 쉰쉰퉁(汛迅通)'을 '2021 물 박람회'에서 공개됐다. 박람회 현장에선 AI 쉰쉰퉁이 전화를 걸어 "안녕하세요, 당신이 소재한 지역에 폭우가 내릴 예정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이 로봇은 홍수 예방 모니터링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스마트 음성 기술을 통해 아웃바운딩 콜을 걸 수 있다. 음성 로봇에 미리 설정된 프로세스에 따라 사람을 대신해 홍수 예방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고 수집한 이후 통계 작업을 할 수 있다.

우한 지역에 있는 두 개의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선 매년 홍수 시기만 되면 분주해진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수위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작업자들이 부지런히 현황을 파악해야했다.

하지만 이 로봇을 통해, 하루에 100만 통의 전화를 지정된 지역별 모니터링 담당자들에게 걸 수 있다. 또 고속으로 유효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동안 사람이 했던 업무의 압박을 줄여주면서 업무 효율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에선 AI 쉰쉰퉁 이외에도 수리 영역의 다양한 과학기술 제품이 공개됐다. 저수지 원격 측정 단말기, 지하수 자동 모니터링 단말기 등 도시 관리와 수관리의 스마트화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