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업이 개발한 초음파 진단 로봇(사진=중왕신원)

중국에서 원격 초음파 진단을 돕는 로봇이 공개됐다.

지난 26일자 중국 중왕신원 보도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구이양(贵阳)에서 열린 '2021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에서 중국 MGI(华大智造)가 자체 개발한 5G 원격 초음파 로봇이 시연됐다.

현장에서는 환자가 침대에 누워있고 옆에 금속 로봇팔이 움직이며 환자의 복부 부위를 초음파 스캔했다. 능숙한 동작이 마치 숙련된 의사 같았다고 평가됐다. 벽 너머에는 이 초음파 로봇을 제어하는 의사가 있다. 이 의사는 손에 장비를 들고 PC 화면을 보면서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로봇은 특별히 살이 찌거나 마른 환자에 대해선 로봇팔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에게 편안함을 더해주면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도시가 아닌 지방 혹은 소도시에선 의사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같은 시스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5G와 빅데이터를 결합해 환자 정보를 환자, 의사, 각 부문이 서로 교류하면서 의사가 시스템 내에 의료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정확하게 검측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업체 관계자 설명이다.

이 원격 초음파 로봇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1600km 등 원거리에 있는 의사의 환자 진료도 가능하게 하며, 5G 네트워크를 통해 구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