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시가 로봇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줄이기 위해 배달 로봇에 일련번호를 부여했다.

중국 베이징시가 로봇 안전사고 발생 우려를 줄이기 위해 배달 로봇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관리한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8회 국제 지능망 커넥티드카 기술연회'에서 베이징시 경제 및 정보화국과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관리회가 공동으로 무인 배송차 기업에 처음으로 '무인 배달차 차량 번호'를 전달했다. 처음으로 무인 배달차의 도로 주행 권리를 정식으로 부여한 것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ingdong, 京东), 음식 배달 기업 메이퇀(Meituan, 美团), 무인차 기업 네오릭스(Neolix, 新石器) 등 3개 기업이 첫 번호의 주인공이 됐다. 징둥닷컴의 물류 차량 번호는 'JD0001', 메이퇀의 차량 번호는 'MT0001', 네오릭스의 차량 번호는 'NX0001'이다.

▲ 징둥 배달로봇

이번 번호 부여와 함께 베이징시 자율주행시범구는 '무인 배송차 관리 실시세칙'을 발표하고 무인 배달차의 도로 주행과 관련된 규칙과 교통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해 응용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번호는 테스트를 통해 검증 받은 기업에만 발부하게 되며, 도로의 혼란을 막는 기능을 하게 된다.

징둥닷컴의 경우 징둥물류에서 개발한 L4급 배달 로봇과 차량용 4세대 스마트 택배 차량 등이 사람의 간섭없이도 자율주행하면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신호등도 인식하며 택배를 수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