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클리어가 개발한 암석을 솎아내 들어 옮기는 로봇인 록픽커(Rock Picker). (사진=테라클리어)

돌과 바위를 솎아내고 옮기는 로봇 업체 테라 클리어(Terra Clear)가 2500만 달러(약 279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과일이나 채소 따기, 잡초 뽑기, 밭 가꾸기 같은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돌을 솎아내고 나르는 로봇(모델명: 록픽커·Rock Picker)은 농업용 로봇 분야에서 생각하기 쉽지 않다. 그럴 만도 하다.

그렇지만 돌과 바위가 섞여있는 땅에서 작업하거나 개간하는 일은 여전히 많은 농부들에게 중요한 이슈다. 바위는 크고, 무겁고, 영농기계 한 부분을 정말로 엉망으로 망가뜨려 놓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도 제작 및 써드파티 드론 시스템으로 작동하며, 인공지능(AI)을 사용해 큰 바위를 식별하며, 이를 통해 로봇을 배치해 바위를 제거할 수 있다.

브렌트 프레이 테라 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 자료를 통해 “록픽커는 내가 평생 개인적으로 다뤄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4억 에이커(약 162만㎢) 이상의 경작 가능한 땅이 이 문제에 대한 비용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해결책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반복 작업은 자동화의 최적 목표이며, 우리가 현장에 도입하는 기술은 밭에 작물을 심는 데 필요한 노동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고 말했다.

테라 클리어사는 시간당 최대 400개의 바위를 솎아내고 300파운드(약 136kg)에 해당하는 바위까지 옮길 수 있는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만들었다.

워싱턴 벨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로봇 공급 확대를 위해 600만 달러(약 67억 원)를 투자받았고 이날 25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금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는 마드로나 벤처 그룹은 지금까지 총 3800만 달러(약 424억 원)를 투자했다. 이 자금은 테라 클리어의 내년도 생산 및 판매 규모와 직원 늘리기에 쓰일 예정이다. 테라클리어는 현재 록픽커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아래 동영상은 록픽커의 성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