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딩내 음식 배달 로봇(사진=钱江晚报)

중국 도심의 빌딩가를 중심으로 건물내 음식배달 로봇 도입이 늘고 있다.

중국 언론 쳰장완바오(钱江晚报)에 따르면 항저우(杭州) '어우메이진룽청T6' 빌딩에선 로봇이 음식 배달 라이더의 조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로봇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음식배달을 한다. 배달 라이더는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이 빌딩에는 여러 IT기업들이 입주해있는데, 1층부터 14층까지 1000명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 빌딩 입구엔 '멍멍다(萌萌哒)' 로봇이 6대 배치돼 음식 배달 보조 역할을 한다.

로봇들은 평소에 줄을 맞춰 대기하고 있으며, 본체의 뚜껑을 열고 음식을 넣을 수 있는 구조다. 음식 배달원이 로봇 상자 안에 음식을 넣고 주소를 입력하면 로봇이 해당 층으로 배달을 해준다.

이 로봇은 사람을 피해 이동하며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수 있다. 음식을 찾을 땐 비밀번호를 누르면 박스가 열려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주문 1건당 2분이면 건물내 배달이 완료된다. 피크 시간에 2분이면, 배달 라이더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 절약이다. 한 대의 로봇이 한 번에 4건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으며, 하루 점심 피크 시간에 100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이 빌딩에는 중국 요고로봇(YOGO ROBOT, YOGO机器人)의 로봇이 적용됐다. 요고로봇의 로봇은 최근 중국내 약 50개 빌딩에 적용됐으며, 30만회 이상 서비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