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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용 로봇업계, 2분기 연속 수출 호조세내수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회복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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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13  17: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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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낙의 협동 로봇(사진=로봇신문)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로봇 수주액이 연속 2분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지만 1년 전과 달리 다양한 산업군에서 설비투자 의욕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화 수요를 기반으로 올해도 양호한 시장 환경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일본 내수 시장은 침체 국면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수출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일본 산업용 로봇 업계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일본로봇공업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분기 산업용 로봇 수주액(회원사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43.2% 증가한 2460억엔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0년 10~12월 분기 2223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대표 산업용 로봇 기업인 화낙은 2021년 1~3월 분기 로봇 수주액이 662억엔으로 2020년 10~12월 분기 실적을 1억엔 상회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최고기록을 2분기 연속 갈아 치웠다. 화낙의 과거 최고 기록은 2017년 4~6월 분기로, 629억엔이었다.

당시 국내외적으로 공장 자동화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이 일본 로봇 산업계를 견인했다. 자동차 산업이 견조해 용접 이외에 조립 공정 등에서도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등 전자기기제조수탁서비스(EMS) 기업의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2017년에는 신규 수요로 인한 '특수(特需)' 양상을 보였지만 2020년 후반부터 2021년 초반 상황은 미중 무역 마찰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억제되었던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1~3월 분기 수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수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9월 분기 681억엔을 크게 상회해 840억엔을 기록했다.

산업용 로봇은 크게 전자부품의 운반과 조립, 자동차 용접·도장용 등으로 크게 나뉜다. 로봇공업회 통계에 따르면 전자부품 실장용 로봇은 2021년 1~3월 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8.9% 증가한 729억엔으로 5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용접용 로봇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40.9% 증가한 218억엔으로 크게 늘었다.

야스카와전기는 지난 4월 열린 2021년 2월 분기 결산회견에서 "자동차 업체의 설비투자가 기말까지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자부품 관련과 5G 등 기술의 고도화와 전세계 반도체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운반용 로봇이 견조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산업용 로봇의 수요 동향 가운데 큰 주제 중 하나가 자동차의 전동화이다. 엔진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EV)로의 이행이 진행되면서 "100년에 한 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변혁기에 접어 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동차의 전동화와 산업용 로봇의 관계에 대해 화낙의 야마구치 켄지(山口賢治) 사장은 일간공업신문에 "EV용 배터리 관련 로봇 문의가 다수 있다"고 말했다. 야스카와전기도 자동차의 전동화 추세에 따라 새로운 생산라인의 구축과 로봇 등 설비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수출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내수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3월 분기 내수 시장 출하액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503억엔으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다만 야스카와전기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선 설비투자가 억제되어 왔지만 자동차, 반도체, 전자 부품 분야에서 회복세에 있다"며 낙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일간공업신문은 일본에선 코로나 감염 재확산에 따라 3번째 비상 사태 선언이 발표되었지만 그럼에도 제조업 현장에서도 잠재적인 자동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5월중 3월기 결산 자료를 발표하는 가와사키중공업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V자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와 반도체, 일반 산업기계용 로봇뿐만 아니라 의료용 로봇과 PCR 검사 시스템, 수술 지원 로봇 시장 진입 등을 통해 로봇 사업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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