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 로보틱스가 지난 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자율형 매장인 ‘발렛 마켓(Valet Market)’을 개점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주민에게는 물품을 문앞까지 배달해 주는 ‘라스트 스텝’ 서비스도 준비되고 있다. (사진=액셀 로보틱스)

‘액셀로보틱스(Accel Robotics)’가 미국 샌디에이고 고급 아파트 지역에 개점할 자율형(계산원을 두지 않는) 점포인 ‘발렛 마켓(Valet Market)’을 발표했다.

이 매장은 ‘아마존 고’처럼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별도의 쇼핑물품 계산(체크아웃)을 할 필요가 없도록 한 자동 쇼핑 소매점이다. 액셀은 발렛마켓 이용객이 앱으로 요청할 경우 ‘라스트 스톱(Last Step)’이라는 고객 문앞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발렛마켓은 샌디에이고 이스트빌리지의 고급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밴티지포인트의 럭셔리한 브룩필드 커뮤니티 안에 1500평방피트(139㎡·42평) 규모로 설치된다.

액셀로보틱스의 이 무인점포는 같은 커뮤니티에 사는 이웃과 발레마켓 쇼핑객을 위한 공유 식료품 저장실 개념으로 설계됐다. 이 매장 선반에서는 현지에서 재배되고 구워진 식료품 및 낙농품과 일용품들이 제공된다.

이 자율 매장은 이 지역 이용객들을 위한 ‘라스트스텝(Last Step)’ 문앞 배달 서비스와 통합돼 있다. 밴티지포인트 거주자가 발렛마켓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연중무휴 즉각 집앞까지 물품이 배달된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은 사람은 누구나 물건 선택후 별도 체크아웃할 필요가 없는 액셀로보틱스의 자율형 소매점인 ‘발렛마켓’. (사진=액셀 로보틱스)

브랜든 마세다 액셀로보틱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발렛마켓은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더 큰 커뮤니티의 유통 허브 역할을 하면서 연중무휴로 자율쇼핑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라스트 스텝 배달 서비스로 새로운 서비스 표준을 설정하는 동시에 빠른 하이퍼로컬(해당 커뮤니티 거주자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쇼핑 경험을 위해 물건을 선택한 후 체크아웃없이 바로 나가는(Grap-and-go) 미래의 매장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렛 마켓은 소비자들이 일상 용품을 쇼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간단히 모바일 앱을 다운받고 매장에서 체크인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면 된다.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가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쇼핑객들은 체크아웃을 위해 줄 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걸어 나갈 수 있다.

매장에 설치된 컴퓨터 비전, 선반 레벨 센서,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기술은 쇼핑객들이 제품을 선반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추적한다. 매장에서 나갈 때 구매 영수증이 쇼핑객의 모바일 기기에 즉시 전달돼 전통적인 방식, 또는 셀프 체크아웃으로 인한 시간 낭비와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마세다 CEO는 “우리는 발렛 마켓을 통해 우리의 부동산 파트너들에게 혁신적 최첨단 입주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우리의 차세대 비접촉식 쇼핑 경험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액셀로봇은 발렛마켓 외에도 대학, 스포츠 경기장, 군사기지, 편의점, 약국, 주유소 등 미국 유수의 브랜드 및 기업과의 제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