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혈관 치료 로봇 업체 모레이 메디컬 창업자인 마크 배리쉬와 필립 래비.

미국의 심혈관 시술 로봇 플랫폼 개발업체 모레이 메디컬(Moray Mediacal)이 시드투자 라운드에서 470만유로(570만달러·약 6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모비헬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심장 중재 시술 로봇 플랫폼인 ‘코랄(Coral)’을 개발했으며 투자금을 구조적 심장 중재 시술 치료를 위한 원격 사용자 상호 작용 기술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는 국제 메드테크 VC 415 캐피털이 주도했고 유럽의 힐 캐피털(Heal Capital) 외에 엔젤 피지션 펀드(Angel Physicians Fund)도 가세했다. 선행 투자자로는 승모판(심장의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판막) 수선용 ‘미트랄 클립’ 발명가인 프레드 세인트 박사를 포함한 구조 심장 및 로봇 분야의 리더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레이 메디컬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초기 단계 로봇 업체로서 구조적 심장병을 위한 중재 시술 플랫폼인 코랄 시스템을 발명했다. 이 회사는 승모판 수선을 위한 카테터 경유 엣지투엣지 수리(TEER Transcatheter-edge-to-edge repair) 공간에서 시작해 로봇 하드웨어(HW)와 컴퓨팅 소프트웨어(SW) 혁신의 조합을 활용해 접근 및 방향 복잡성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코랄 시스템은 디지털 제어 방식의 미세 유체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뱀같은 로봇 카테터로 구성된다. 모레이는 실시간 디지털 3D 작업 공간에서 초음파 영상 데이터와 카테터 팁(끝부분)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3D 증강현실(AR)을 화면에 보여주는 SW를 개발했다.

▲심혈관 치료 로봇 스타트업 모레이 메디컬이 수술용 카테터의 모습을 실시간 증강현실 3D로 구현한 모습. 이를 이용해 수술의사는 좌심방-좌심실 판막수술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사진=모레이 메디컬)

이 접근 방식은 중재자(카테터)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어 기존의 중재 워크플로를 중단시키지 않고 심실 안에 정렬시킬 수 있게 해 준다.

회사는 투자금을 사용해 구조적인 심장 개입을 위한 전달, 내비게이션 및 원격 사용자 상호 작용 기술을 계속 구축하게 된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최근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수년전 심장병 발생 위험을 식별해 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승인했다. 또 로봇 분야에서는 스위스 기술업체인 우베야(Uveya)가 자외선을 이용해 항공기 승객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로봇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힐 캐피털 총괄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바이스 박사는 “혁신 전반에서 직관적 제어 시스템을 만들고 사용성을 변화시키는 것은 광범위한 기술 채택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촉매다. 모레이 메디컬 팀은 구조 심장의 로봇 공간에서 이러한 생각을 개척하기 위해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배리쉬 모레이 메디컬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임상 로봇 TEER 치료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해 힐캐피털 및 다른 시드펀드 투자자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 중재적 밸브 수선 시술 도구에 대한 인터페이스를 디지털화하면 정밀도를 높인다. 이로써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학습 곡선을 줄이며, 수천 명의 의사가 수백만 명의 환자를 위해 누출되는 심장판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선할 수 있어 진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