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중인 드론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하는 기술이 선을 보였다. 사진은 KMel이 개발한 헥스로터스 드론이 외줄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는 장면

"무인항공로봇(드론)의 섬세함이 이정도까지일 줄이야…"
드론의 활용 분야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음악연주에도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의 스타트업 KMel로보틱스는 최근 6개의 프로펠러를 가진 드론 '헥스로터스'(Hexrotors) 여러 대를 동시에 조종해 피아노,키보드,차임 벨,드럼 등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동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특수하게 제작된 외줄(한줄) 기타 연주는 듣는 이로 하여금 환상적인 선율을 느끼게 해준다.

비행중인 여러 대의 드론을 이용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헥스로터스가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섬세하고 정교한 제어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비행중인 여러 대의 헥스로터스가 오케스트라와 같은 연주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밀리미터 단위의 정교한 위치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KMel 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출신 하드웨어 디자이너 대니얼 멜링거와 알렉스 쿠실리에프가 공동 설립했다. KMel은 현재 드론의 활용을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표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미국 최대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KMel의 헥스로터스 연주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막하는 미국과학&공학축제(USA Science and Engineering Festival)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