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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공포증도 걱정 끝, 삼키면 끝나는 알약 주사 로봇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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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8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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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 시즌이 되면 아이들의 울음소리로 난리나는 곳, 바로 소아과입니다. 그리고 저 편에서 그 울음 소리를 들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른이 여러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젠 더 이상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알약만 삼켜도 몸 속에서 주사를 놔주는 ‘알약 주사 로봇’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사진=유튜브 채널 Amaze Lab

이 알약의 이름은 '라니필(Rani Pill)'. 이 약을 삼키면 환자의 몸 속 장기에서 주사를 놓는 알약 로봇이 움직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어떤 원리인지 잘 모르실 것 같은데요.

▲ 사진=로봇 알약 작용 개념도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그림과 같이 약을 삼키면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소장 내 특정 pH 환경에서 알약의 껍데기가 용해됩니다. 그러면 내부 반응제들이 섞여 이산화탄소를 만들고, 압력차로 만드는 작은 풍선을 부풀려 약물이 든 바늘이 소장 벽에 꽂혀 주사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때 이 바늘에는 체내에서 흡수가 가능한 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주사가 끝나면 소장 내 나머지 알약 구조물은 체외 밖으로 배출되는 방식인데요. 이 알약 로봇에는 금속이나 스프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몸에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고, 금속 대신 주사가 가능한 등급의 중합체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알약 속의 주삿 바늘은 무선통신으로 환자의 스마트폰 앱과 연결되는데요. 환자가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면 알려주기도 하고, 몸 속에 들어간 약물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렇게 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 해도, 몸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보니 마냥 안심할 순 없는데요. 정말 안전한게 맞는지 많은 분들이 걱정되실겁니다.

▲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하지만 아주 다행히도, 알약 로봇이 주사를 놓게 되는 소장의 상부는 감염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부위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위산과 담즙산이 그곳에 세균이 번식되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또한 피부에는 통증 감지 센서가 있지만, 인체의 장기에는 통증 센서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알약 로봇이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소장의 벽에 주사를 놓으면 피부 위에 대고 주사를 맞을 때보다 주사 약효 역시 훨씬 더 높게 나온다고 하는데요. 이는 일반적으로 피하 주사는 지방 조직에 주사제가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 사진=라니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

개발팀에 의하면 다양한 병들의 치료용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치료 주사제를 맞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운 '말단비대증*' 환자들을 우선 순위에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옥트레오타이드(Octreotide)가 제일 먼저 1차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지속적인 생물학적 가용성을 한번에 입증했다는 소식인데요. 하루 빨리 다른 병들을 위한 알약 로봇도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단비대증 : 성장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하여 손, 발, 코, 턱, 입술 등 신체의 말단이 비대해지는 만성 질환

▲ 사진=유튜브 채널 Amaze Lab

생각해보면 참 '로봇'을 떠올릴 때 항상 커다란 모습으로 듬직하게 우리 대신 힘든 일을 하고 도와주는 것만 생각했었는데요. 크기는 작아도 우리 몸 속에서 열일하는 주사 로봇 덕에 오늘도 참 로봇들에게 고마워지는 순간입니다.

자료 제공=마이로봇솔루션(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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