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강생이 인공지능 운전교습을 받고 있다(사진=펑파이신원)

중국에서 운전 교습에 인공지능(AI) 로봇의 교육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룽안(荣安)자동차운전학원에서 AI 로봇 운전 교습을 받은 수강생들이 학습 수용도가 높을뿐 아니라 과목당 시험 통과율이 기존 수강생에 비해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원에선 수십대의 AI 로봇 강사가 기능과 주행 등 강의를 맡고 있다.

교습시엔 차량에 수강생만 혼자 타서 교습을 받게 된다. AI 로봇이 탑재된 교습 차량은 여러 개의 레이다를 장착, 장애물을 검측할 수 있다. 차의 상단에는 두 개의 고정밀 GPS 위치인식기가 달려있어 실시간으로 수강생의 위치를 모니터링 한다.

차량 내 운전석 오른쪽에 AI 로봇 교습 모니터가 있으며, 수강생이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스크린을 켜고 수강생이 교습 항목을 선택하면, 로봇 강사가 실시간으로 음성을 통해 다음 할일을 알려준다. 모든 콘텐츠가 화면에 보여진다.

차량으로 우회전 등을 할 때도 안내를 해주며 과목 강습이 끝나도 알려주는 등 일정을 관리해준다. 수강생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

이 학원은 2018년 상하이윈즈자커지(上海云之驾科技)가 개발한 1세대 스마트 강습 로봇을 도입해 진산(金山) 교습 기지에서 첫 시범 프로젝트를 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로봇이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 기준 진산 교습 기지에선 26대의 스마트 교습 로봇이 운영되고 있으며, 1503명의 수강생이 이 로봇의 교육을 받았다. 50세 이하의 수강생이 9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