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카와(Yaskawa)전기가 중국 현지에 로봇과 연 10만대 규모의 감속기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 확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언론 오프위크에 따르면 야스카와전기의 중국 대리 회사이자 로봇시스템통합 기업인 '장쑤(江苏) 토마스(托玛斯)로봇과기유한회사'가 지난 16일 공사 도급에 관한 공시를 게재했다. 이 공시에 따르면 야스카와는 연간 1000대의 산업용 로봇과 10만대의 정밀 감속기 생산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건설 규모는 1만㎡이다.

야스카와전기는 지난해 12월말 야스카와(창저우)기전일체화시스템유한회사(安川(常州)机电一体化系统有限公司)를 설립하고, 1억 달러를 생산능력 확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이의 일환이다.

야스카와전기는 지난 2012년 3월 창저우(常州)에 해외 첫 로봇 생산 기지를 건설해 이듬해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1기 공장의 연 생산능력은 1만 2000대 수준이었다. 이 생산기지의 누적 로봇 출하량은 5만대를 넘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이같은 야스카와전기의 생산능력에 힘입어 중국산 로봇 4대 중 한 대가 창저우에서 생산되고 있을 정도다.

야스카와전기는 2017년에 추가로 4500만 달러를 투자해 72묘 규모의 2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제3공장 건설을 통해 2018년 창저우 기지의 연간 생산능력을 1만 8000대로 높였다.

야스카와전기의 창저우 로봇 회사는 2020년 판매액이 10억 위안(약 1734억 원)에 이르며 로봇 출하 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