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의 '샤오만뤼' (사진=알리바바)

중국 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达摩院)가 개발한 물류 로봇 '샤오만뤼(XiaoManLu, 小蛮驴)'가 중국 여러 대학 내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18일자 중국 언론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샤오만뤼 로봇을 이달 11개 도시 15개 대학에 투입해 30만 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샤오만뤼는 지난해 9월부터 대학과 지역 등에서 서비스를 해왔다. 다모아카데미가 개발한 이 로봇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토대로 감지 능력과 대뇌의 반응 속도를 인간의 7배 이상 높였다.

대학의 경우 학생수가 많지만, 이들 학생들의 인터넷 구매가 활발하다 보니 개학과 함께 수많은 택배 주문이 모인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이어 택배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해지면서 언택트 방식으로 화물을 이송해야 하게 됐다.

이에 학교들이 물류 로봇을 선택한 것이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로봇이 지정된 시간에 소포를 가져다 원하는 곳에 가져다 놓는다. 지난해 9월 발표된 샤오만뤼 로봇은 10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하루 500개의 소포를 나를 수 있다. 또 폭우나 고온 및 폭설시에도 운영된다.

지난해 '솽스이(双 11:11월 11일로 중국에서는 유명한 ‘광군(光棍∙광곤)절’)' 기간에도 저장대에 22대의 샤오만뤼 로봇이 투입돼 시범 무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5만 여개의 소포를 날라 학생들의 소포 수령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어 올해 화중사범대학 등 3개 대학이 추가로 샤오만뤼 로봇을 도입했으며 이달 15개 대학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