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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인질 강도를 만난 로봇 경찰관의 똑똑한 대처마이로봇솔루션의 재미있는 로봇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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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2  1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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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지난 2019년 1월 발표한 컨셉카 엘리베이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인수 계획을 밝혔던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억나시나요? 현대차는 예전부터 전기차에 로봇을 더한 걸어다니는 로봇 자동차 '엘리베이트'를 발표했는데요. 걸어다니는 로봇개 '스팟'으로 유명했던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운송 수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개 '스팟'으로 유명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봇 산업 계에서도 1등으로 손꼽힐만큼 그 4족보행 기술력이 정말 어마 어마한 기업인데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1992년 창업된 이후, 2011년 알파독 프로토타입부터 2012년 치타 로봇 등을 거쳐 2018년에는 찰진 네비게이팅 기능까지 겸비해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스팟(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은 키 84㎝, 무게 25㎏의 네 발 로봇으로 17개의 관절 모터를 움직여 작동하고, 한 번 배터리를 충전하면 90분 동안 움직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실제 개의 움직임을 따라했고 바닥에 웬만한 장애물이 있어도 직진이 가능하며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사람의 방해나 장애물이 있어도 회피 기능까지 겸비해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잘 만든 스팟은 군용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경찰용으로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부터 이미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이 로봇개 스폿을 실제 현장에 투입해 함께 근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 사진=MBC뉴스투데이

경찰견이 된 스팟은 위험물로 의심되는 포장물을 조사하거나 용의자들이 숨어있을 수 있는 사건 현장에 먼저 투입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팟은 무기를 장착하지 않아 시민들의 걱정을 덜었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인턴쉽(?)을 마친 스팟이 드디어 큰 일을 해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의하면 지난달 23일, 뉴욕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가택 침입 사건에 로봇 경찰견 '스팟'이 투입되었다는 소식인데요.

▲ 사진=FNTV

이 사건에 투입된 스팟의 이름은 '디지독(Digidog)'으로 무게는 31.5kg라고 합니다. 무게만 놓고 보면 무거워 보이지만 사족 보행 로봇 치고는 굉장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사건 당시 인질로 잡힌 두 남성 중 한 명이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되었고, 바로 출동한 경찰은 내부 상황을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때 경찰은 디지독을 먼저 사건 현장에 투입해 무장 강도가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경찰들은 카메라와 조명이 달려 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디지독 덕분에 위험 없이 현장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범인은 현장을 이미 달아난 후라 디지독이 직접 범인을 잡지는 못했지만, 사건 현장에 범인이 없다는 디지독의 수색 결과는 꽤나 정확했습니다. 그래도 휴대폰과 현금 2000달러(약 220만원)를 훔쳐 달아난 범인들은 뉴욕 경찰의 끈질긴 수배 끝에 잡아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 사진=FNTV 캡쳐

디지독은 이렇게 범인을 수색하는 것 외에도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단순한 지시 수행이 아닌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스스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뉴욕 경찰은 폭탄 제거 등 분야에서 이미 로봇 경찰견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분야를 더욱 늘릴 방침이라고 밝힌만큼 앞으로 로봇 개 스팟이 사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지 궁금하네요.

▲ 로봇 경찰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 (사진=타임 홈페이지)

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로봇 경찰이 시민들을 감시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의 한 연방 하원 의원이 이 로봇 경찰을 두고 '지상용 감시 드론'이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개발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에서는 스팟이 소리도 내고 불빛을 비추기 때문에 감시용 업무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시민들을 지킬 로봇 경찰이 얼마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한국에도 이 경찰 로봇이 상륙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자료=마이로봇솔루션(https://myrobotsolution.com)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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