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이의 우주 로봇(사진=기타이)

세이코 엡손과 자회사인 ‘엡손 X 인베스트먼트(Epson X Investment)’가 범용 우주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타이(GITAI)’에 제3자 판매 할당 방식으로 세이코 엡손 벤처투자 부문사(EP-GB)를 통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타이(Gitai)는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710만달러(약 19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팍스 이노베이션(SPARX Innovation)이 주도했고, DcI 벤처 성장 그로스 펀드, 다이이치 생명보험 등도 참여했다.

기타이는 달과 화성 표현의 우주 정거장을 위한 범용 로봇을 개발하고, RaaS(Robot as a Service)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근 달 표면의 자원개발, 화성 탐사 임무 추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상용화 등 우주개발이 늘어나며 신규 우주 정거장 건설, 파편 제거 작업 등 우주에서의 노동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일반적인 노동조차 훈련에 대한 위험성, 이동 비용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기타이는 우주개발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범용 로봇 개발을 통해 우주 비행사의 위험과 부담을 줄이고, 우주 노동 관련 교통비와 훈련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엡손은 로봇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타이 핵심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기타이에 엔지니어 파견이라는 인사 교류를 통해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엡손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제품,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