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와 사브카(Sabca)가 대서양 북해에 있는 렌텔(Rentel) 해상풍력 발전소에서 무인항공기(드론) 수색 및 구조 합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드론DJ’가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시험은 조만간 드론들을 이 해상풍력 발전소에 투입해 자율적인 감시, 구조, 탐지 임무를 맡기기 위해 실시됐다. 이 드론들은 상업용 드론으로서는 최초로 국경 너머로 비가시권비행(BVLOS)을 거쳐 북해 해상풍력 발전소에서 시험 운영됐다.
이번 시험에서는 쿼드콥터식 드론은 물론 고정익 드론도 사용했다. 고정익 드론은 풍력발전소에서 35㎞ 떨어진 곳에서 이륙한 장기 내구성을 가진 모델로서 측량 및 풍력 발전소 감시에 활용될 전망이다.
▲ 북해 렌텔 풍력발전소에서 측량 및 풍력 발전소 감시용으로 사용된 고정익 드론. (사진=데메 오프쇼어,사브카)
쿼드콥터는 풍력 발전소 구조물인 플랫폼에서 이륙해 검사 및 출장소와 선박에서 오는 화물운송용으로 사용된다. 이 드론은 수색과 구조 작업에 사용되며 누군가가 배 밖으로 떨어졌을 때 부표를 떨어뜨려주기도 한다.
바르트 드 포터 데메 오프쇼어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이 혁신적이고 발전된 기술들이 시장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한다. 이 기술은 근해에 어떤 선박이나 인력도 투입하지 않고 완전 자율 운영에 초점을 맞춰 안전성을 높이고, 운영 및 유지보수(O&M) 단계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추며, 전반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 드론이 균등화 발전 원가(LCOE)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들은 또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행 중에 포착된 이미지와 다른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현재 인간이 수행하는 많은 작업을 완전히 자동화하면서 운영 비용과 응답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은 필요한 경우 응답 직원에게 경고할 수 있다.
티보 용엔 사브카 최고경영자(CEO)는 “사브카는 항공 및 우주 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엄격한 조건에서 안전에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 등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안전은 도시 상공, 중요 기반 시설 근처 및 통제된 영공에서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측면이다. 따라서 우리는 시스템을 한계까지 테스트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래 동영상은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사례를 보여준다. 풍력 발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또한 어떻게 드론이 풍력발전소 주변 환경 개선에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