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카 산업용 로봇(사진=IFR)

미국 자동차산업의 로봇밀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봇밀도는 종업원 1만명당 로봇 도입 대수를 의미한다.

16일(현지 시각)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산업의 로봇밀도는 종업원 1만명당 1287대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세계 7번째다. 자동차 산업의 국가별 로봇밀도는 독일(1311대), 일본(1248대), 중국(938대) 등이다.

밀턴 게리 IFR 회장은 “자동화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회복과 성장 및 발전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호전에 따라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테슬라 등 자동차 기업들이 로봇과 자동화에 광범위하게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에 수천개의 일자리들이 생겨났으며, 이같은 성공 스토리로부터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이전보다 한층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산업 대 일반 산업에서의 로봇 밀도 (파락색이 자동차 산업이고, 빨간색이 일반산업)

IFR은 자동차 이외 산업에서도 로봇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산업의 로봇밀도가 1만명당 139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로봇 설치 잠재력은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선 지난해 처음으로 비(非)자동차산업부문의 로봇 주문이 자동차산업 부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판매대수는 지난해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생명과학 분야 로봇주문은 72% 늘었으며, 음식 및 소비재 상품,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도 각각 60%와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 제프 번스타인 회장은 ”기업들에게 로봇, 인공지능, 머신비전 등에 관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쇼 및 컨퍼런스 행사인 ’오토메이트 포워드(AUTOMATE FORWARD)’를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