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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2020 물품조립 AIㆍ로봇 챌린지' 현장총 4개 컨소시엄 경합... ‘경쟁형 R&D 챌린지’ 형식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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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12  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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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물품조립 AI-로봇 챌린지 개막식'

12일 서울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20 물품조립 AI·로봇 챌린지’ 현장은 아침 일찍부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코로나 사태로 대회 참가자, 심사위원 및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 참석했지만 열기만큼은 대중적인 스포츠 경기 못지 않았다. 다관절 지능 로봇 기술을 융합한 ‘경쟁형 R&D 챌린지’라는 경기 형식이 참가자들에게는 긴장감을 주었지만 관람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 경기 참가자들이 경기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격자 모양의 펜스안에 들어간 로봇이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은 마치 격투기장에 들어선 격투기 선수들의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현장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개그맨 권재권의 진행과 로봇 전문가들의 해설로 진행된 대회 중계는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해줬다.

▲ 각팀의 경기 장면

이번 챌린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양대 컨소시엄 ▲써로마인드·고려대 컨소시엄 ▲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컨소시엄 ▲광주과학기술원·서울대 컨소시엄 등 총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미션 과제(지정 미션/자유 미션)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양대 컨소시엄과 써로마인드·고려대 컨소시엄은 유니버설 로봇의 로봇팔을 이용해 의자 조립 등 미션을 수행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은 국산 로봇인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로봇팔을 활용했다. 광주과학기술원·서울대 컨소시엄은 독일의 프랑크 로봇팔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했다. 2대 또는 3대의 로봇팔들이 서로 부딪히지않고 이동 경로를 자율적으로 옮겨다니고, 나사를 그리퍼로 집어 의자 구멍에 넣어 체결하는 고난도의 기술을 시연할 때마다 관람자들의 눈이 반짝 반짝 빛났다.

▲ 써로마인드, 고려대 컨소시엄의 로봇
▲한국생산기술원과 전자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의 로봇
▲광주과학기술원·서울대 컨소시엄의 로봇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양대 컨소시엄 의 로봇
▲ 참가팀이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 로봇 미션을 수행하기위해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각 팀이 어려운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때마다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지만 생각대로 로봇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서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로봇이 각각 크기가 다른 나사들을 그리퍼로 집어올려 의자 구멍에 끼워맞추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점을 깨닫게하는 순간이 적지 않았다. 나사를 집지 않고 그리퍼를 움직이는 경우도 있었고, 조립한 의자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안타까운 순간도 있었다. 로봇이 제대로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팀 참가자들이 경기장안으로 들어가 긴급 조치를 취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실 의자 구멍에 나사를 맞추고 힘을 주어 체결하는 기술은 로봇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기술이다. 게다가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은 조명도 밝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많아 로봇의 비전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실험실 공간 보다는 크다. 팀별로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이 달랐지만(일부 미션을 포기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미션을 수행하는 것에서 국내 로봇업계의 밝은 앞날을 볼 수 있었다.

▲ 각팀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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