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텍의 방역 로봇(사진=레이펑왕)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에 방역 로봇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8일 중국 언론 레이펑왕(雷锋网)에 따르면 올해 중국 양회 기간동안 방역 작업을 위해 런민르바오(人民日报) 신매체 빌딩에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UBTECH, 优必选科技)의 자외선 소독 로봇 '아디봇(ADIBOT)'이 투입됐다. 로봇이 뉴스센터, 인터뷰 공간, 사무공간, 회의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구역을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양회 기간 대표와 귀빈이 안전하게 인터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기자들의 취재 편집활동과 업무 환경도 지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국가 차원에서 양회 기간동안 방역 작업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스마트 로봇을 이용한 과학적 방역이 핵심이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폐렴 진료 솔루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외선과 열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자외선 환경 보호 소독 기술은 의료용 소독에 활용되며, 2차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외선 소독 로봇을 이용할 경우 99.9% 이상의 유해한 병원체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중국 언론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각종 세균 등을 언택트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소독할 수 있다는 것.

아디봇은 1.55m 크기로 360도 전방위 소독이 가능하며 10분 만에 90㎡의 공간을 소독할 수 있다. 적외선 검측, 얼굴인식, 경고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원격제어, 음성 방송, 영상 채집도 가능해 다양한 보건 활동에 적용 가능하다.

유비텍은 아디봇을 미국 델라웨어주의 학교와 일본 코로나19 지정 병원 등에도 공급했다. 중국 선전, 우한, 광저우, 충칭, 쿤밍, 청두, 베이징 등 방역 현장에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뿐 아니라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르완다, 인도네시아, 케냐 등 14개 국가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