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과수술용 로봇 스타트업 포사이트가 1000만달러(110억원)의 시드펀딩을 유치하면서 직원을 늘리고 세계시장 확대에 나선다. (사진=포사이트 로보틱스)

눈(안과) 수술용 로봇 스타트업인 포사이트(ForSight)가 1000만달러(약 1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포사이트 로보틱스(ForSight Robotics)는 이날 메가 시드 급 투자라운드를 통해 이같은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클립스 벤처스와 미트릴 캐피털(Mithril Capital)이 이끄는 이번 투자 라운드 투자금은 국제시장 출시에 대비한 직원 수와 글로벌 진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로봇 수술 플랫폼 국제시장 진출 관련한 각종 규제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수술 플랫폼은 안과의 눈 수술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으며, 이는 매우 정밀해야 하는 범주다. 또한 수요가 많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영국 안과 저널의 최근 연구를 인용해 선진국에서 자격을 갖춘 안과 전문의의 수는 100만명 당 72명이고 개발도상국에서는 100만명 당 3.7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대니얼 글로즈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우리가 개발한 독점 기술로서 로봇, 시각화, 기계 학습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로봇은 의사들의 수술을 민주화할 것이다. 전 세계 모든 의사들이 이 수술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보다 균일한 방법으로 시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포사이트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인상적인 족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전략 자문 위원에는 마코 서지컬(Mako Surgical)의 로니 아보비츠, 미트릴의 아제이 로얀과 함께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오리스 헬스(Auris Health)의 공동창업자인 프레드 몰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6명의 안과 의사들이 임상 자문단을 이끌고 있다.

의료 및 외과 로봇 스타트업은 특히 벤처 캐피털들 전체 기금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시드 투자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범주가 돼 왔다.

지난 2019년에는 약 600~700개 기업이 시드 투자라운드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포사이트는 혈통과 관심사에서 이에 맞아떨어지는 회사처럼 보인다. 이 회사의 목표는 다양한 시장에 자사의 기술을 제공해 양질의 안과 수술에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