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해방군(PLA)이 보유하고 있는 드론 WZ-8. (사진=트위터)

중국인민해방군(PLA)이 최근 중국 남서부 윈난성 접경 산악 지역에서 감시드론과 타격드론 사용 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이 국영TV를 통해서도 집중 조명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PLA는 지난 4일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200여명의 병사가 드론을 이용한 훈련에 참가한 모습을 공개했다.

PLA는 공식 소셜미디어인 위챗 계정에 올린 글에서 “75군단 드론 훈련의 목적은 병사들의 공중 감시 및 정밀 타격용 드론 조종 기술력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PLA 75군단은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윈난성에 주둔하고 있다. PLA는 위챗에 “드론은 전쟁터에서 우리의 두 번째 눈이다”라고 쓰고 있다.

한편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한 정예 부대는 최근 쿤룬 산맥에서 열린 공중 감시 훈련에 드론을 사용했다.

중국 국영 CCTV는 지난 주말 훈련 장면을 내보내 훈련부대가 2017년 창설된 첨단 군사장비를 사용하는 정예부대인 진리선(검독수리와 세이커 매) 소속임을 확인했다. 보도는 이 부대가 훈련중 결정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이를 사령부로 보냈다고 말했다.

드론은 전 세계 군대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중국의 군사 연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 국방과기대학(国防科技大学)은 광시 소재 기술기업인 티두윈(Tiduyun)으로부터 ‘슈퍼 스웜(초 군집)’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드론 시뮬레이션 훈련 시스템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후난성 사관학교는 지난 2019년 미국 산업안보청(US 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으로부터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관여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PLA의 새로운 드론 훈련 시스템의 발표는 지난해 10월 중국 언론이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떼지어 움직이는 저비용 ‘자살 드론’이 중국에서 개발됐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중국은 지난해 6월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중국-인도 군대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전투로 충돌했을 때에도 드론을 사용했다. 선전의 한 민간 드론 제조업체는 지난주 위챗을 통해 “직원 2명이 갈완밸리(Galwan Valley:중국-인도 분쟁지역)에 파견돼 PLA를 도와 ‘외국군의 불법행위’ 감시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수개월 간의 긴장 상태 끝에, 두 나라 군대는 지난 달에 해산됐고 휴전선을 따라 비무장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은 물류 지원에서부터 감시, 정찰, 정밀 타격에 이르는 모든 분야의 민간·군용 드론 개발 및 제작에서 세계적 선두주자다. PLA는 고고도 고속 스파이 드론인 ‘WZ-8’과 중고도 장거리 전투드론인 ‘GJ-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