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소재 지수이탄병원이 5G와 로봇 기술을 이용해 골절 수술에 성공했다.(사진=베이징 지수이탄병원)

중국 베이징내 대형 병원이 지방 소형병원과 협력해 5G와 로봇기술을 활용해 골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4일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베이징 지수이탄(积水潭)병원의 우신바오(吴新宝) 부원장은 안후이(安徽)성 쑤저우(宿州)시 제1인민병원과 협력해 발꿈치 부위 종골골절(fractures of calcaneus) 환자를 대상으로 좌(左)종골 복위 나사 고정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수술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5G 원격 정형외과 로봇의 보조하에 이뤄진 창상 수술이다.

수술 이전 안후이성 쑤저우시 제1인민병원은 환자의 병력과 검진 등 정보를 베이징 지수이탄병원과 공유했으며, 원격 수술을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

우신바오 부원장은 베이징 지수이탄병원 정형외과 로봇 원격 수술 정보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안후이성 쑤저우시 제1인민병원의 의사와 온라인으로 수술에 관해 협의했다. 수술 로봇의 보조하에 베이징 지수이탄병원의 전문가들이 설계한 복위 및 고정이 이뤄졌으며, 수술도 잘 끝났다.

쑤저우시 제1인민병원은 환자의 수술 중 3D 영상을 베이징 지수이탄병원으로 전송했으며, 우신바오 부원장은 톈지(天玑) 정형외과 수술 로봇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수술 계획을 수립하면서 원격지에서 로봇을 통해 수술의 3D 위치를 제어했다.

수술 결과 수술 중 출혈이 5ml에 불과했으며, 나사못의 위치 역시 정확했고, 수술 과정 역시 잘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5G 기술을 통해 영상과 음성, 로봇 제어 신호를 원활하게 전송하면서 의사들이 온라인으로 교류할 수 있었다.

베이징 지수이탄병원 측은 이미 여러 차례의 5G 원격 로봇 보조 수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