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텍 4족 로봇 '퉈황뉴'(사진=网易科技)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텍(UBTECH, 优必选科技)이 처음으로 4족 로봇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영된 중국 CCTV의 2021년 '춘완(春晚)' 프로그램 무대에 유비텍이 개발한 대형 4족 로봇 '퉈황뉴(拓荒牛)'가 공개됐다. 춘완은 춘제 전에 방영되는 일종의 공연 예능 프로그램으로 화려한 스킬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날 퉈황뉴는 60세의 류더화 증강현실(AR) 등과 함께 '뉴치라이(牛起来)' 공연을 선보였다.

퉈황뉴는 중국에서 황무지를 개간하는 소의 형상을 중국적 문양과 결합해 디자인했으며, 불빛과 기계 구조를 통해 기술적 미감을 높였다. 음악에 맞춰 앞으로 나가는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이 로봇의 중량은 60kg이며 최대 하중을 15kg까지 감당할 수 있다. 힘 제어(force control) 관절을 갖고 있으며 실시간 제어 시스템, 힘 제어 서보 드라이브, 동력학 최적화 알고리즘, 라이다 위치인식 알고리즘 등을 탑재했다. 관련 특허 신청건수가 250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춘완 무대엔 퉈황뉴뿐 아니라 다양한 로봇이 공개됐다. 유비텍은 5년 전 540대의 알파(Alpha) 로봇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2018년에도 24대의 지무(Jimu) 로봇 공연을 펼쳤다. 또 2019년엔 6대의 워커(Walker) 로봇과 100명의 무용수가 대단위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유비텍은 2012년 3월 선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로봇 워커 시리즈, 프로그램 교육 로봇 지무 로봇, 그리고 비즈니스 서비스용 로봇 크루저(Cruzr), 스마트 순찰 및 점검 로봇 에임봇(AIMBOT)과 아트리스(ATRIS) 등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 한국 등 10여개 국가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