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는 향후 수개월 내 타밀 나두에 전기스쿠터 메가팩토리를 짓고 자사 AI로 작동하는 ABB로봇으로 초도물량 연 200만대를 생산하게 된다. (사진=올라)

인도 올라(Ola)가 인도 타밀나두에 짓는 초대형 전기 스쿠터 생산 공장용 로봇 및 공장자동화 솔루션 핵심 파트너로 ABB를 선정했다고 ‘인디아투데이’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 최고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업 중 하나인 올라는 몇 달 안에 세계 최대 스쿠터 공장으로 불리는 올라 스쿠터 메가팩토리를 짓고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초기 물량만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게 되며 1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올라의 글로벌 제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초대형 공장이 풀가동되면 약 5000대의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GV)을 사용하는 인도 최고의 자동화 공장이 된다.

ABB 로봇은 올라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메가팩토리에 디지털로 통합돼 성능, 생산성, 품질을 최적화하게 된다.

바하비시 아가왈 올라 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로봇공학, 기계 자동화,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ABB를 메가팩토리 배치용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핵심 공급업체이자 파트너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ABB의 솔루션은 올라의 독자 AI 엔진과 스쿠터 메가팩토리에 내장된 기술 스택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의 도장, 용접 등 핵심 제조 라인에 ABB의 자동화 솔루션이 활용되며 배터리·모터 조립 라인에는 ABB 로봇이 광범위하게 배치된다.

올라는 제조라인 도장용으로 ABB의 ‘IRB 5500’을, 도장 및 용접용으로 ‘IRB 2600’ 통합 드레싱 로봇을, 배터리 및 모터 조립 영역의 조립 및 자재 취급용으로 ‘IRB 6700’ 로봇을 각각 도입한다.

이 회사는 자체 AI 엔진과 기술 스택을 ABB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과 결합, 로봇들을 원격으로 연결 및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올라는 인더스트리 4.0 원칙에 기반해 공장을 짓고 있으며 자체 AI 엔진과 SW 기술 스택은 모든 시스템에 깊이 통합돼 전 제조 공정을 지속해서 자체 학습하고 최적화한다. 이는 올라의 사이버 물리 및 고급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구현시켜 주면서 전체 운영에 전례 없는 제어, 자동화, 품질을 제공하게 된다.

산지브 샤르마 ABB 인디아·동남아 관리이사는 “올라의 AI 플랫폼에 기반한 디지털 연결 기능을 갖춘 통합 자동화 패키지는 세계적 수준의 스쿠터를 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자동화 및 로봇 기술이 강화돼 작업장을 안전하고 생산적이며 완벽한 품질을 갖추게 만들면서 인도를 세계 최고의 민첩하고 자립적이며 첨단 기술 제조 경제국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더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