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 화재가 발생할 때, 내부에 갇힌 사람이 빠르게 출구를 찾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로봇 기술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4족 로봇이 전방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지 등을 알아서 판단해 가장 좋은 탈출로를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빠르게 지도를 그리고 최단 시간내 재해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

중국 언론 중신왕에 따르면 중국 CASIC(CHINA AEROSPACE SCEINCE AND INDUSTRY CORPORATION, 中国航天科工集团) 제2연구원 제2총체설계부 감지혁신센터는 4족 로봇 스마트 감지 시스템 연구를 통해 비전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 위치인식 및 지도 모델링이 가능한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통해 60초 만에 1000㎡ 규모의 지역에 대한 지도 모델링이 가능하다.

4족 로봇이 두 개의 눈과 한 개의 대뇌를 기반으로 계단도 오르면서 장애물을 피하고, 화재 상황 등 긴급 사태 발생시 여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CASIC의 개발팀에 따르면 계단을 오르거나 장애물을 넘을 때, 기존 바퀴식 로봇은 할 수 없지만 4족 로봇은 복잡한 지형에서도 쉽게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다. 화재 발생시 구조 업무나 폭발물 테러 등 상황에서 잠재성이 크다. 스마트 감지 기술을 통해 관찰하고 사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점이 핵심이다.

4족 로봇의 민첩한 활동 방식은 본체의 흔들림을 심하게 만들기 때문에 로봇 본체에 탑재된 비전 센서 시스템의 형상 효과가 매우 떨어져 감지 기술 연구의 걸림돌이 돼왔다.

하지만 개발팀은 다이나믹한 환경에서 감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인 딥러닝 알고리즘, 스마트칩, SLAM 등 기술을 통해 저원가의 감지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하고 초당 20프레임의 모델링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지도 해상도도 밀리미터급 정확도를 지녔다. 팀은 향후에도 무인차, 드론, 로봇 등 영역에서 스마트 감지 기술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