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ry Corporation, 中国航天科工集团:중국항천과공집단)가 빠르게 넓은 공간을 파악하고 모델링해낼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26일 중국 환치우왕(环球网)에 따르면 CASIC는 4족 보행로봇 스마트 감지 시스템 연구 결과, 비전(Vision) 솔루션 기반 자체 위치인식 및 지도 모델링 기능을 실현, 1분 내 1000㎡ 크기의 지도를 모델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비교적 높은 지능화와 실용화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이 시스템은 로봇의 눈과 뇌 역할을 한다. 중국산 4족 보행 로봇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사람 추적, 장애물 자동 회피, 환경 모델링 기능을 갖췄다.

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궈루이(郭睿)는 "층계를 오르거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행위 등 기존 바퀴식 로봇이 하기 어려운 일도 4족 보행 로봇이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며 "가볍게 복잡한 지형을 지나갈 수 있어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 활동이나 테러 방지 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감지 시스템을 통해 이 4족 보행로봇은 주변을 관찰하면서 경로 계획 및 의사결정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 4족 보행로봇은 민첩하게 동작하며, 몸체를 변화시키면서 센서 시스템을 통해 여러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자체 딥러닝 알고리즘, 스마트 칩,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등 핵심 기술을 적용하고, 듀얼아이 카메라, 관성 측량 셀 등 다양한 센서를 융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