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렘 로보틱스의 X형 로봇전투차량(RCV)이 지난 13일 초기 이동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사진=유튜브)

에스토니아의 로봇 및 자율 시스템 회사인 밀렘 로보틱스가 X형 로봇 전투 차량(RCV) 초기 이동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처음 공개된 X형 RCV는 전장에서 전차와 보병 전투 차량을 지원하고 전투 부대 병사들의 사망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밀렘의 X형 RCV는

이 회사의 X형 RCV는 적응성이 뛰어나며 최대 50mm의 캐논포가 장착된다. 최대 30mm 캐논포를 가진 RCV까지 공중투하로 전장에 보급된다.

밀렘 로보틱스는 X형 RCV가 지상군 전투부대에서 인간 대신 가장 위험한 임무와 위치를 떠맡음으로써 ‘지능적 윙맨(동반 지원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쿨다르 바르시 밀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X형 RCV는 보병전투 차량으로 무장한 부대와 대등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화력 및 전술적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는 병력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적 방어 진지를 침범하는 수단을 제공하며, 손실된 RCV를 대체하는 것은 순전히 물자 손실의 의미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능형 기능 및 인공지능(AI)

X형 RCV는 비교적 가벼운 1.9톤(1.0886kg) 무게, 2.2m의 낮은 높이에 후면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적 눈에 모양이나 열신호가 잘 띄지 않도록 설계됐다.

밀렘 로보틱스는 이 X형 RCV가 효율적 전력 관리로 우수한 기동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바르시 CEO는 “이 차량은 알고리즘의 일부로서 ‘나를 따르라(Follow Me)”, 웨이포인트 항법(Waypoint Navigation), 장애물 감지와 같은 지능형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밀렘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원격 제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밀렘은 X형 RCV 개발 과정에는 이미 10개국에 공급된 자사 주력 무인지상차량 테미스(THeMIS) 개발 중 얻은 풍부한 지식이 적용됐다고 말한다. 이 회사 테미스를 인수한 10개국 가운데 7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다.

아래는 밀렘 로보틱스의 X형 RCV 기동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