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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테크, 로봇·빅데이터 이용한 동물 사료 재배용 실내 수직농장“소비자들, 자신들이 섭취하는 동물식재료가 무농약 사료 섭취하는지 알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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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5  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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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실내 수직형 농장은 더 작은 토지와 물을 사용해서 축산용 사료를 재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그로브 테크놀로지)

전통적 농장에 비해 크게 줄어든 면적에서 엄청나게 적은 물을 사용해 가축용 사료 작물을 생산하는 실내 수직 농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른바 동물농업(Animal Ag)이다. 필수조건은 로봇과 빅데이터다.

‘포브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실내라는 좁은 환경에서 수직으로 작물 생육판을 배치하고 로봇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밀싹 같은 축산용 사료 작물을 기르는 그로브 테크놀로지(Grov Technologies)에 주목했다.

◆동물 사료 생육을 위한 실내 수직 농사

수직 농장 진출업체인 그로브 테크놀로지(Grov Technologies)는 지난해 12월 수직 로봇 농업 실내 플랫폼에 클라우드 기반 기계학습 기능을 적용해 고밀도 영양소 작물을 기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휴했다. 그로브는 지난 2016년 뉴욕증시 상장회사 뉴 스킨 엔터프라이즈(Nu Skin Enterprise)에 인수됐다.

스티브 린즐리 그로브 테크놀로지 사장에 따르면 전 세계의 대부분의 실내 농업은 인간의 소비를 위한 야채와 녹색의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그로브는 우리가 의존하는 다른 음식들을 생산하기 위해 동물들의 사료를 생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의 변화, 가뭄, 음식 등은 물과 경작지를 줄이고 있다. 소화가 잘 되는 사료는 동물에서 나오는 탄소가스 방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농부들은 더 어려운 조건하에서 더 적은 양으로 더 많은 것을 생산해야 할 것이다. 실내 수직 농업은 이러한 문제들 중 일부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더 적은 물과 더 적은 경작지로 가능

린즐리 사장은 수직 농장을 사용하는 데 따른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작은 면적의 땅에서, 더 적은 물을 사용해 사료를 생산하며, 사료를 먹을 가축들 바로 옆에 실내 사료센터를 두어 사료 운송 비용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가축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리는 농부들이 날씨의 영향을 완화시키고 자신들의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놓았다”고 말했다.

그로브의 실내 수직농장인 올림푸스 타워는 기존의 전통 농업방식에 필요한 35~50에이커(0.12~0.2k㎡·약 4만2000~6만1000평)를 대체하고, 농업 용수도 기존의 5% 미만만 사용해 하루에 5000~6000파운드(약 2267~2721kg)의 새싹 밀이나 보리 풀을 생산할 수 있다. 린즐리는 올림푸스 타워가 로봇 씨앗에서 수확까지 첨단 기술을 사용해 최소한의 노동력을 요구한다고 말한다.

린즐리 사장은 “소비자들이 입증된 지속가능성 관행에 대한 가시성과 추적성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은 동물들이 물과 땅을 덜 사용한 매우 소화 잘 되는 무농약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들은 식품과 사료 공급망이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센서, 로봇과 기계학습 활용

그로브의 실내 수직 농장 타워의 각 생육판에는 온도, 습도, 물 흐름 및 생장률을 포착하는 마이크로 센서가 갖춰져 있다. 이 데이터는 생육판의 회전, 살수, 조명 스펙트럼, 로봇을 이용한 씨뿌리기 및 수확과 상관관계를 갖는다.

린즐리는 “우리의 기술은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로봇, 기계 학습을 조명 및 스펙트럼 관리와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농작물의 수확량과 영양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어된 환경 농업이 지구 기후 변화 문제와 식량 및 사료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영향력 있는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

린즐리는 “코로나19는 식량과 식량 안보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라고 우리에게 경고했다”며 “세계는 동물들에게 먹이기 위해 너무 많은 땅과 물을 사용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 사용을 늘리는 것이 잠재적으로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북(PitchBook)의 2020년 12월 3일 농업기술(Agtech) 분석 보고서는 벤처 캐피털 거래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4% 감소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알렉스 프레드릭 피치북 신흥 기술 수석 분석가는 “전반적 농업기술 투자감소에도 불구하고 동물농업 기술투자는 지난해 3분기 중 증가했다”며 “오는 2025년까지 95억 6000만 달러(약 10조348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프레드릭은 “동물농업 회사들은 축산과 양식이라는 두 가지 주요 범주에서 동물의 건강과 생산량을 감시, 분석,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농업 시스템의 취약성과 동물의 건강 및 영양 극대화 중요성을 조명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식품 보안과 동물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로봇이나 웨어러블 같은 동물 농업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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