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쿠텐과 요코스카시가 자율배송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타운뉴스)

일본 유통기업인 라쿠텐이 요코스카시(横須賀市)와 공동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약 2주간에 걸쳐 마보리카이간(馬堀海岸) 주거지역에서 자율배송로봇(UGV)의 도로주행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고 타운뉴스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라쿠텐은 재작년 우미카제공원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실험은 일반도로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도로를 안전하게 자율 주행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동구간은 200m × 120m의 공간에서 이뤄졌다. 로봇은 마주 오는 차량이나 행인이 있으면 이동을 일시 중한다. 뒷면에 번호판도 붙이고 있다.

주행시에는 YRP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비상시에 대비했다. 5K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감시하면서 로봇이 공공 도로를 달리는 것은 일본에선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로봇은 파나소닉에서 제작한 것으로, 시속 약 4Km이며 높이와 길이는 각각 115cm, 폭은 65cm다. 적재량은 쇼핑 바구니 4개 정도이며 약 30kg의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실제 주문 및 배송은 올 상반기에 일정기간 실시될 예정이며,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앱 등으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실증 실험은 요코스카시가 추진하는 ‘요코스카 × 스마트 모바일 챌린지’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업들과 연계해 저출산 고령화 및 물류 담당자 부족 등에 대비해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