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딸기 축제때 무인자동차와 합동작전으로 딸기를 배달하게 될 드론. KAIST가 자체 개발한 것이다.

아마존닷컴의 '프라임 에어'와 같은 무인물류시스템이 국내에서 시연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11일 교내 전역에서 개최되는 딸기축제에서 무인자동차와 무인항공로봇(드론)을 활용해 ‘딸기 배달 시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스마트폰으로 딸기를 주문하면 무인시스템이 위치정보를 파악해 무인자동차와 드론이 합동작전으로 딸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무인자동차가 드론을 싣고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하면 차량 위의 드론은 딸기를 싣고 비행해 주문자에게 배달하는 것이다.

시연행사를 주관한 심현철 교수(항공우주공학과)는 "높은 고층빌딩이나 차량접근이 어려운 곳에 어떻게 하면 쉽게 물건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며 "이번 시연에 사용될 무인물류시스템이 상용화된다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물류산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AIST의 딸기축제는 지난 1995년부터 지역 딸기 농가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