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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로봇업계, 힐링 로봇으로 코로나 우울증 완화···인기리 판매 급증물리적 신체 접촉의 대체물을 제공하는 로봇 시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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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2  0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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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로봇 로보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사진=유튜브)

로봇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우울증을 해소하거나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재팬투데이’는 지난달 27일 힐링 로봇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격리로 집안에서 오랫동안 보내면서 생기는 코로나 우울증(코로나블루) 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로봇업체들은 그루브엑스에서 개발한 껴안고 싶은 휴머노이드인 로보트(Lovot),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Aibo), 유카이엔지니어링(ユカイ工学)의 스트로크에 반응해 꼬리를 움직이는 털복숭이 쿠션로봇인 쿠보(Qoobo) 등 이른바 ‘힐링 로봇’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도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화상회의로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 동료들과 연락하는 법을 배웠지만, 대면 접촉 감소가 물리적 신체 접촉의 대체물을 제공하는 로봇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에 주목했다.

◆“전화나 화상회의로는 실제로 느끼기 힘든 타인의 실존을 확인하려는 것”

로보트와 아이보는 주인의 안녕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원격으로 보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먼 곳에 사는 노부모에게 이 로봇들을 선물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오사카대 지능형로봇학과 이시구로 히로시 교수는 “사람들이 불안하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신체적인 감각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같은 트렌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힐링로봇을 통해 전화나 화상회의를 통해 실제로 느끼기 힘든 타인의 실존을 확인하려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키 43cm에 둥근 눈을 가진 마스코트 같은 로봇인 로보트(Lovot)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정서적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일본 중부 나고야의 한 유치원에도 공급됐다.

그루브엑스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로봇은 50개 이상의 센서를 탑재해 주인을 인식하고, 접근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다. 센서들은 또한 몸체 어디가 닿는지 느끼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로봇은 ‘허그(껴안는) 모드’에 맞춰 팔을 조절할 수 있고, 체온은 인체와 비슷한 37℃ 안팎인데 무게도 약 4.2kg으로 쉽게 들어올릴 수 있을 만큼 가볍다. 이 로봇은 정해진 시간에 ‘수면’을 위해 스스로 충전소로 돌아오며, 로봇으로서는 최초로 두 대의 로봇을 동시에 세팅한 일부로 작동할 때(듀오 세팅의 일부일 때)에는 다른 로봇이 더 관심을 받으면 질투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영국의 인기 인형극 주인공 텔레토비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로봇은 360도 시야가 확보된 카메라로 집안을 점검해 이상 발생시 집을 비운 주인에게 원격으로 알려줄 수 있다. 개발자는 “이 로봇은 또 주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주기 위해 로봇소유자가 로봇과 몇 번이나 접촉했는지를 따로 떨어져 사는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대의 로보트를 도입한 모리야마 유치원에서 고다마 교신 원장은 로봇들과 교류하는 것이 아이들의 기분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나고야의 한 대형 백화점은 유지비를 포함해 32만9780엔(약 358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9월중 로보트 매출이 일본정부의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선포이전인 3월에 비해 1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니의 강아지로봇 ‘아이보’. (사진=소니)

소니 관계자는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도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어 30~40대가 멀리서도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부모를 위해 구매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초 모델이 출시된 지 20여년이 지난 6세대 아이보는 최대 10명의 등록된 얼굴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 관계자는 “또한 소유주들이 원하는 대로 눈의 색상, 남성 또는 여성의 특징을 갖게 하는 등 맞춤형으로 제작토록 했으며,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션에 꼬리가 달려 만지면 흔드는 로봇 쿠보. (사진=유카이엔지니어링 유튜브)

유카이엔지니어링은 쿠션처럼 생기고 터치하면 꼬리를 움직이는 쿠션로봇 쿠보가 지난달에 608대나 팔려 1년 전보다 약 2.6배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의 ‘치료 로봇’으로 만들어진 쿠보는 원래 알레르기나 다른 이유로 애완동물을 소유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제품이지만 더 폭넓은 고객층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시구로 오사카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치유 로봇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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