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향후 5년간 20조원이 투자되는 한국형 뉴딜펀드 투자 분야 대상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정부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4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뉴딜펀드 투자 대상 선별·자산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투자 가이드라인(뉴딜투자 공동기준)을 발표했다.

정부는 뉴딜펀드 투자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30개와 그린 분야 17개 등 중복을 제외한 40개 분야와 197개 품목을 선정했다. 앞으로 5년간 20조원의 뉴딜펀드 자금을 조성해 해당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중 정부가 3조원을 맡고 정책금융으로 4조원이 더해진다. 나머지 13조원은 민간투자를 받는 방식으로 조달된다.

디지털 뉴딜에서는 로봇(품목: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감정형 인터페이스(인간교감 소셜로봇), 항공·우주(드론), 웨어러블디바이스, 스마트헬스 케어, 첨단외과 구술, 차세대 무선통신미디어, 능동형 컴퓨팅, 실감형콘텐츠 등이 포함됐다. 그린뉴딜 투자 대상은 신제조공정, 로봇, 차세대동력장치, 바이오소재, 신재생에너지, 친환경발전, 에너지저장 등이 선정됐다. 로봇을 비롯해 에너지효율향상, 스마트팜, 친환경소비재, 실감형콘텐츠, 차세대 반도체, 객체탐지 등은 디지털과 그린 분야에서 공통으로 포함됐다.

정부는 기업, 프로젝트 등 투자 대상이 투자 가이드라인에 해당하는 경우는 물론 전‧후방산업에도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이번에 제시한 뉴딜 분야 및 품목은 산업계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 ‘혁신성장 정책 금융협의회'에서 보완한 후 11월 확정할 계획이다.